Interview

건우, 지금의 나를 찾아가는 시간 [인터뷰]

이반지 기자
2026-10-12 16:06:06
기사 이미지
의상: 페노메논시퍼



팀 활동을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가수 건우가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음악과 안무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건우는 솔로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미지와 음악적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스물여섯을 지나며 조금 더 진중하게 자신의 삶과 음악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건우. 자신만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화보 촬영을 진행한 소감

“너무 재미있었다. 촬영 전에는 베이지색 착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막상 촬영해 보니 검은색 착장이 가장 좋더라. 그런 점이 재미있었다.”

Q. 요즘 근황

“요즘은 청소하는 재미에 빠졌다. 러닝도 하고, 일주일에 세네 번 정도 연습실을 잡아 춤과 노래를 연습하고 있다.”

Q. 컴백 계획

“현재 음악은 어느 정도 만들어진 상태고, 안무 작업이 조금 남았다. 안무까지 마치는 대로 올해 안에 한 번 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

Q. 벌써 bnt와 세 번째 인터뷰다. 첫 인터뷰 이후로 달라진 점은?

“제 상태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첫 인터뷰 때는 지금보다 어리고 개구진 느낌이 강했다면, 해가 지나면서 좋은 의미로 조금 차분해진 것 같다. 동시에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도 많아졌다. 지금은 제 정체성을 조금씩 확립해 나가는 단계인 것 같다.”

“예전에 순한 인상의 형, 누나들이 섹시하거나 퇴폐적인 이미지를 고집하는 걸 보면서 ‘왜 그러지? 자기 얼굴을 모르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이틴이나 캐주얼한 느낌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 고민이 제게도 해당하는 것 같다. 저에게 어떤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지 생각이 많아졌다.”

Q. 예전에는 어려웠는데 지금은 조금 편해진 일이 있는가

“항상 편했던 것 같다. 다만 생각이 많아지면 깊이 빠져드는 성향은 여전하다. 예전에는 생각이 꼬리를 물다가 ‘나는 누구지?’라는 데까지 갔는데, 요즘은 그 정도는 아니다. 조금씩 T적인 성향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할까.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하하.”

기사 이미지
의상: 페노메논시퍼


Q. 반대로 무대나 활동을 하면서 여전히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

“오히려 무대나 활동을 할 때는 그런 부분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저를 보러 오신 분들께 준비한 것을 온전히 보여드리는 자리라 불편함은 없는 것 같다.”

“굳이 꼽자면 카메라를 찾는 일이다. 예전에는 파트가 나뉘어 있어 카메라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솔로 활동을 하면서는 저만 찍고 있다 보니 신경 쓸 부분이 많아졌다. 어떤 카메라를 봐야 하는지 계속 체크해야 해서 암기력과 관련된 부분이 여전히 조금 어렵다.”

Q. 솔로 활동을 하면서 팀 활동을 할 때는 미처 몰랐던 것이 있는지

“팀 활동을 할 때도 스태프분들께 감사한 마음은 있었지만, 솔로 활동을 하면서 그 깊이를 더 알게 된 것 같다. 직접 옆에서 지켜보니 저희를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저도 더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안무도 마찬가지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직접 안무를 만들어보고 싶어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힘든 작업이더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검토할 부분도 많았다. 직접 해보니 안무를 만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Q. 데뷔 후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 소감

“당시 무대와 대중분들이 그리웠고, 아이돌 팀이 주는 에너지를 다시 느껴보고 싶어 도전했다. 파이널까지 가진 못했지만 함께한 연습생들과 지내며 많은 에너지를 얻었고, 그 경험이 솔로 활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고 크게 후회하지는 않는다.”

Q. 활동하면서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순간

“최근에 그런 순간이 많아졌다. 저는 딱딱하게 군무를 보여주는 것보다 팬분들이나 주변 분들과 함께 무대에서 노는 걸 좋아한다. 실제로 팬분들을 무대 위로 모신 적도 있는데, 다 같이 즐기는 순간이 정말 좋더라. 그럴 때 ‘내가 이 맛에 무대하지’라는 생각이 들고, 무대 위의 제 자신을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

Q. 기억에 남는 팬들과의 소통

“사실 너무 많다. 하나하나 감사하고 힘이 되지만, 가장 좋은 건 제 변화를 알아봐 주시는 말이다. ‘이거 바뀌었네’, ‘이것도 되게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으면 계속 저를 지켜봐 주시는구나 싶어 기분이 좋다. 이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최근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지까지 봐주시는 것 같아 더 감사하다.”

기사 이미지
의상: 페노메논시퍼


Q. 가수 건우와 사람 건우 사이에 가장 큰 차이?

“아이돌 활동 때부터 힙합이나 사운드가 강한 음악을 주로 했는데, 저는 사실 굉장히 가정적인 남자다. 부모님께 배운 게 많아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제가 지향하는 모습과 음악의 이미지가 너무 다르더라. 노래에서는 ‘내가 짱이야’처럼 강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런 차이가 큰 것 같다.”

Q. 요즘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조금 웃기실 수도 있는데, 요즘은 스물여섯이라는 나이에 관심이 많다. 스물여섯이라는 나이를 계속 생각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싱숭생숭한 기분이 들고,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고 싶어졌다. 원래는 얕게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어 했다면, 지금은 조금 더 진중하게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뀐 것 같다. 그런 변화를 만들어준 게 스물여섯이라는 나이인 것 같다.”

Q. 지금의 건우가 몇 년 전의 자신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지금까지 오느라 정말 고생 많았을 거다. 너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도 많았을 텐데, 그 고민에 너무 빠져서 너 자신까지 갉아먹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고민을 잘 해소하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지금의 나보다 더 현명하고 멋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다. 좀 더 잘해봐. 더 잘할 수 있을 거다. 안녕.”

Q. 앞으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

“조금은 발라드를 해보고 싶다. 대중분들이 흔하게 아시는 정통 발라드도 좋지만, 지금은 한요한 선배님이나 노엘 선배님처럼 랩 장르이면서도 멜로디컬하고 발라드적인 가사가 담긴 록 발라드에 도전해보고 싶다. 센 느낌에서 벗어나 차분하면서도 따뜻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해보고 싶다.”

Q. 이번 인터뷰를 통해 대중에게 새롭게 알리고 싶은 모습

“2026년 한 해 동안 건우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기대에 만족을 드리지 못했다면 2027년에는 조금 더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고 멋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겠다.”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건우.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보여줄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이반지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Credit

EDITOR
이반지
PHOTO
김치윤
HAIR
문경 실장
MAKEUP
정민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