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LA FC)이 미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쓸어 담으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제치고 메이저리그사커(MLS) 도움 1위로 올라섰다.
승부는 후반 들어 요동쳤다. 손흥민은 후반 7분 수비진 사이로 파고든 뒤 드니 부앙가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부앙가는 이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오스틴의 동점골로 팽팽해진 흐름도 손흥민이 바꿨다. 후반 22분 상대 골키퍼를 향해 달려들며 압박했고, 골키퍼가 처리한 공이 손흥민에게 맞고 부앙가 앞으로 향했다. 부앙가가 다시 골망을 흔들면서 LA FC는 주도권을 되찾았다.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분 뒤 제이컵 샤펠버그가 왼쪽에서 낮게 연결한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리그 7번째 득점이자 공식전 9호 골이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기록은 도움 순위다. 손흥민은 시즌 도움을 15개로 늘리며 14개를 기록 중인 메시를 따돌렸다. MLS 도움 경쟁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것이다.
최근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흔들렸던 LA FC에도 반가운 결과다. 감독 교체 이후 반등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으로 공식전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LA FC는 승점 45점으로 서부 콘퍼런스 6위를 지켰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38경기에서 9골 2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기록도 달성하게 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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