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23년 만에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는다.
김도영의 만루홈런을 비롯해 홈런 4개를 터뜨린 KIA는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광주에서 치른 1·2차전에 이어 원정 3차전까지 승리한 KIA는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5전 3선승제 준PO를 3연승으로 통과한 팀은 2008년 삼성, 2023년 NC 다이노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KIA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2003년 이후 23년 만이다. 2009년과 2017년, 2024년에는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승부는 2회초 일찌감치 갈렸다. 나성범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KIA는 박정우와 박재현의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이어 1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LG 두 번째 투수 존 케네디의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45m가 넘는 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7점으로 벌어지며 경기 흐름은 KIA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이날 KIA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기록하며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을 달성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가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1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준PO에서 홈런 3개와 8타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KIA는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반면 LG는 3연패로 탈락하며 재건축을 앞둔 잠실구장의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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