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초대형 만루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역사를 새로 썼다.
준플레이오프(준PO)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김도영은 이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가을야구 홈런 행진을 이어간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2회초에 나왔다. KIA가 3-0으로 앞선 1사 만루에서 김도영은 LG 구원투수 존 케네디의 시속 144.4㎞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45.8m에 달하는 이 타구는 2000년 이후 KBO 기록원 측정 기준 준PO 역대 최장거리 홈런으로 기록됐다. 포스트시즌 전체에서도 2001년 두산 타이론 우즈가 기록한 145m 홈런과 최장거리 타이기록이다.
김도영은 최연소 포스트시즌 만루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23세 18일의 나이로 홈런을 터뜨리며 2001년 김동주가 세운 종전 기록인 25세 8개월 22일을 넘어섰다.
김도영의 활약은 이번 시리즈 내내 이어졌다.
3차전 만루홈런까지 더한 김도영은 준PO 3경기에서 타율 0.333, 3홈런 8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시리즈에서 때린 안타 3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정규시즌 홈런왕의 위력도 다시 확인됐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5경기에서 홈런 45개를 기록하며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삼성이다. 김도영은 올해 삼성과의 정규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06, 9홈런 20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도영은 경기 후 "팀에 필요한 홈런을 쳐서 뿌듯하다"며 "삼성과 정규시즌 기록이 좋다고 해서 절대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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