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꿀알바’가 생계형 밥벌이 현실 호러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아르바이트’라는 현실적인 소재에 비현실적인 미스터리 호러를 결합해 오싹한 공포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김다민 감독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정말 신선하고 재밌었다. 먹고 사는 일보다 무서운 게 있을까에 대한 가장 재미있는 대답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나폴리탄 괴담이나 각종 도시전설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도 들었고, 요즘 시대에 딱 맞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김다민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극본을 쓰고,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로 주목받은 연출자로 이번 ‘꿀알바’를 통해 첫 장편 시리즈 연출에 나선다.
이 기획을 김다민 감독에게 보여준 이는 바로 한준희 기획총괄이다. 한준희 기획총괄은 넷플릭스 시리즈 ‘D.P.’, ‘약한영웅’ 등을 통해 탄탄한 작품 세계를 선보여 온 연출가다.
이어 “무섭고, 웃기고, 경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계속해서 충돌해 나가는 작가님들의 통찰이 참 흥미로웠다”라고 작품의 매력을 짚었다.
이런 흥미로운 대본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김다민 감독은 “연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건 일터를 어떻게 재구성하고 변주할 것인가였다. 익숙함을 비틀고 과장해 매회 완전히 다른 종류의 이상한 알바를 만드는 데 가장 신경 썼다”라고 연출 방향을 밝혔다.
덕분에 ‘꿀알바’는 매회 변화무쌍한 그림과 이야기로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김다민 감독은 “매회 바뀌는 악몽 같은 일터와 새로운 알바마다 등장하는 캐릭터를 만나는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그 안에서 생존하기 위한 혁준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해 ‘꿀알바’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짚었다.
한준희 기획총괄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하고, 거기서 얻는 소득으로 살아간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누구나 익숙하게 볼 수 있고, 쉽게 따라가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혁준’을 보며 스스로의 모습을 떠올리게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김다민 감독은 “‘혁준’은 굉장히 생활감 있고, 어딘가 짠내 나는 인물이다. 허당끼도 있고 답답할 때도 있지만 대단한 능력 없이도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집념이 강하다. 당하고 또 당해도 다시 일어난다는 게 혁준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욱은 ‘혁준’ 역으로 극을 이끌어나갈 인물로 최적의 캐스팅이었다. 한준희 기획총괄은 이재욱에 대해 “유려함과 단단함이 함께 있는 얼굴을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설명하면서 “비굴하다가도 고집 있고, 도망치다가도 맞서는 혁준을 연기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다민 감독은 ‘연주’에 대해 “가장 미스터리하면서도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의뭉스럽다가도 웃기고, 또 어느 순간에는 진지해지는 변화무쌍한 면이 연주의 매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캐스팅 이유 또한 유사하다. 한준희 기획총괄은 “도무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러면서도 늘 어떤 계획과 그늘을 가진 연주를 통해 고민시 배우의 전작과는 반대되는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혁준(이재욱)의 동생이지만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다는 ‘지윤’에 대해 김다민 감독은 “굉장히 단순하고 직진하는 사람이다. 겁먹기보다 일단 들이받고 보는 성격”이라며 “‘귀신이 무섭냐? 거지 되는 게 무섭지’라는 대사가 지윤을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한준희 기획총괄은 “김민하 배우의 ‘날 것’을 그리고 싶었다. 김민하란 배우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얼굴일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다민 감독은 ‘거미인력 사장’이 “카리스마도 있고 늘 여유로워 보여서 얼핏 보면 완전한 사측 같지만, 사실 사장 역시 노동자다. 그런 아이러니가 이 캐릭터의 재밌는 점”이라고 짚어 호기심을 더했다.
한준희 기획총괄 또한 “이희준 배우는 이 발랄한 극이 멀리 날아가지 않게 중심을 잡아줬다. 그의 무게 덕분에 ‘꿀알바’가 믿을 수 있는 작품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생계형 밥벌이 호러 ‘꿀알바’는 오는 30일(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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