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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정석용, 얄미운 현실 연기

송미희 기자
2026-10-25 07: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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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정석용, 얄미운 현실 연기 (제공: SBS)


배우 정석용이 ‘닥터X’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정석용은 지난 23일과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5, 6회에서 김창수 역을 맡아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인물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극 중 김창수는 병원 내 영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히려는 인물이다. 정석용은 자연스러운 대사 처리와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로 김창수 특유의 뻔뻔함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김창수는 자신이 병원에 데려온 나대일(장승조 분)의 평판이 높아지자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대내외적으로 주목받는 환자 오상범(하성광 분)의 수술을 자신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계략에 활용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석용은 자신의 영향력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와 거리낌 없는 언행으로 인물의 욕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계수정(김지원 분)과 맞서는 장면에서는 정석용의 섬세한 연기력이 더욱 빛났다. 김창수는 오상범의 병실을 찾아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고 사진 촬영을 시도했지만, 계수정의 예상치 못한 제지에 당황했다. 정석용은 순식간에 변하는 표정과 흔들리는 반응으로 권위적인 인물의 허점을 드러내며 극에 유쾌한 긴장감을 더했다.

이처럼 정석용은 여유롭게 상대를 압박하다가도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서 당황하는 김창수의 양면성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능청스러운 말투와 섬세한 대사 완급 조절로 인물의 권위적인 면모는 물론, 순간적으로 드러나는 감정 변화까지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한편 작품마다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정석용이 앞으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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