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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장원삼, 숙취 운전 사고로 벌금 700만 원

정혜진 기자
2025-07-08 10: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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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장원삼, 숙취 운전 사고로 벌금 700만 원 (출처: SNS)

지난해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장원삼에게 벌금 700만 원 약식 명령을 내렸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시 20분경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정문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며 후진하다가 정차 중이던 다른 차량의 앞 범퍼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0.09%로 확인됐다. 

장 씨는 이 사고를 내기 전 경남 창원에서 부산 수영구까지 40㎞가량을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도 받는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장원삼은 SNS를 통해 사고 경위와 사과문을 게시했다. 장원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사고 당일이 아닌 전날 (술을) 마셨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냈다”고 설명했다.

2002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장원삼은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하다 2020년 은퇴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하던 장원삼은 사고 이후 자진 하차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