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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용인만으론 부족”…호남 반도체 투자 비판론 일축

서정민 기자
2026-06-27 08: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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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검토를 둘러싼 야권의 비판에 대해 "낡은 정치가 미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논의가 정치적 압박의 결과라는 주장에 선을 그으며 기업의 자율적 판단과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김 총리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업이 시장 논리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면 정부는 이를 지원한다"며 "AI 시대 메모리 공급 부족 속에 각국이 경쟁적으로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만큼 뒤처지면 생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용인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온 세계적 기업들의 결정이 정부 압박으로 좌지우지되겠느냐"며 "토지 비용과 전력, 용수, 전문인력, 장기적 안정성과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 결정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총리는 "대권을 꿈꾸건, 검찰 출신이건 악습을 고칠 때가 됐다"며 "정치를 망치는 것도 모자라 경제와 미래의 발목까지 잡아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는 최근 호남 반도체 투자설을 비판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오 시장은 "청와대가 주도하는 호남 대규모 반도체 투자는 대기업의 팔을 비트는 국정 운영 사유화"라고 주장했고, 한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전당대회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삼성과 SK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강연에서도 "이재명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나 사회 기여에 대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정부"라며 "정부는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토론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민에게 성과를 제시하고 꿈을 만들어주는 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친명·반명 등 진영 논리를 넘어 언어와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은 전력을 다해 국정을 수행하고 있다"며 "당이 대통령 중심으로 힘을 모아 국정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도 "질문과 토론, 검증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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