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 막히는 찜통 더위 속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뜨거운 맞대결을 펼친 팀 K리그 선수들이 소감을 내보였다.
2009년 처음 유럽 무대에 진출해 2012년부터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 EPL 클럽에서 11년을 활약하다 2020년 K리그로 복귀한 기성용에게 맨시티는 익숙한 상대다. 그는 “맨시티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팀이다. 예전에 내가 (EPL에서) 경기했을 때도 항상 어려운 팀이었는데, 이번에도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내가 여태까지 축구하면서 아마 가장 더웠던 날이었던 것 같은데, 상대 팀도 아마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팀 선후배로 연을 맺었던 기성용과 함께 후반 교체 투입돼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이승우(전북) 역시 맨시티의 수준 높은 기량을 짚었다. 그는 ‘실제로 붙어보니 격차가 느껴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하다. 200억∼300억 원씩 받는 선수들이랑 같겠느냐”라며 특유의 넉살로 맞받아쳤다.
이어 “유럽의 빅클럽과 이런 이벤트 매치를 하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해외로 진출하는 선수들도 나올 수 있어 한국 축구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성윤은 “첫 프리킥을 막을 때는 생각보다 공이 빨리 날아와서 깜짝 놀랐다"면서도, 이후 쏟아진 슈팅에 대해서는 “솔직히 막을 만했다”며 씩 웃어 보였다.
다만 맨시티의 압도적인 템포에 박수를 보냈다. 구성윤은 “벤치에서 전반전을 지켜봤는데 이른바 ‘1군’이라 불릴 만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패스 템포와 슈팅 템포가 확실히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감탄했다.
더해 “아직 몸이 100%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일 텐데도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대단했다. 맨시티는 역시 다르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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