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빔 벤더스 감독의 마스터피스 ‘파리, 텍사스’가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오는 3월 11일 국내 최초 개봉을 확정 짓고, 영화의 강렬한 정서와 압도적인 영상미를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어지는 예고편은 4년 만에 재회한 아버지 트래비스와 아들 헌터가 낡은 차를 타고 제인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비춘다. 서먹했던 부자가 길 위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가는 과정은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짐 자무쉬 감독)이라는 평처럼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특히 예고편 첫 등장에서 들리는 “당신 목소리가 들려요”라는 제인의 대사와 예고편 후반부, 핑크색 모헤어 스웨터를 입고 뒤를 돌아보는 제인의 강렬한 등장은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엔딩으로 손꼽히는 이들의 재회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파리, 텍사스’는 제37회 칸영화제 심사평에서 “로드 무비의 형식을 빌려 인간 소외와 고독을 가장 완벽하게 시각화한 작품”이라는 극찬과 함께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바 있다. 이번 4K 리마스터링 개봉은 전설적인 촬영 감독 로비 뮐러가 담아낸 탐미적인 색채와 라이 쿠더의 서정적인 기타 선율을 최상의 화질과 음향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영화에 대한 찬사도 뜨겁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내 인생 최고의 영화”로 꼽은 것을 비롯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페니키안 스킴’ 등 독특한 미장센으로 전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는 웨스 앤더슨 감독은 “의심할 여지없는 걸작”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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