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산악계의 거장들과 영화인들이 울산 울주로 모인다.
영화제 측은 글로벌 산악 문화계의 핵심 인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국제 산악 영화 축제로서의 전문성과 위상을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올해 영화제에는 세계적 산악 문화의 전설들이 현장을 직접 찾아 프로그램에 깊이와 권위를 더한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 수상자인 산악 전기작가 버나데트 맥도날드는 최근작 '떠오르는 히말라야의 영웅들' 북토크부터 작가로서 신념과 통찰력을 전하는 '첫 문장의 용기: 산악전기작가가 말하는 인공지능(AI) 시대 글쓰기의 시작과 완성' 토크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난다.
또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 밴프 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안나 크로스턴이, 아시아경쟁 심사위원으로는 인도 영화평론가협회 프레멘드라 나트 마줌데르와 필름 페스티벌 도큐멘터(FFD) 집행위원장 알리아 다마이하티가 위촉돼 영화제의 국제적 격을 높인다.

영화제는 '올해의 산 - 율리안 알프스' 주빈국 슬로베니아와 관련한 다채로운 교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기념해 미리암 모주간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 내정자와 블라시 베베르 블레드 관광청장 등이 현장을 찾아 산악 문화를 매개로 한 뜻깊은 교류의 자리를 갖는다.

상영작으로 주요 영화제 수상 소식을 전해온 해외 감독들도 만나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영화제' 트렌토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비롯해 크라쿠프, 자그레브독스 등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나탈리아 코니아시 감독('은광'), 2026 알파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루이스 아리에타 에체베리아 감독('잃어버린 뿌리')이 현장 Q&A를 통해 제작 비하인드와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알피니스트이자 클라이머, 저널리스트로 왕성히 활동하며 테겐지산악영화제를 운영하는 톰 다우어 감독은 12년간 이어진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낭가 파르밧: 시시포스의 메아리'와 각본으로 참여한 '눈 위의 질주' 두 편의 상영작으로 관객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스페셜 섹션 '헬로, 빌바오-비스카이아!' 게스트들의 방문도 이어진다.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작 '마지막 비둘기 사냥꾼'의 아네르 에체베리아, 파블로 비달 감독은 사라져가는 비둘기 사냥 역사를 문화 보존의 시선으로 전하며, '버티컬 댄스' 아티스트 야니레 에차베 감독('바람이 그리는 선')과 외줄 위 스포츠 슬랙라인을 담아낸 다니엘 카스칼레스 그라나도스 감독('협곡의 슬랙라이너')도 내한한다.
다니엘 감독은 관객 체험 프로그램 '아슬아슬 슬랙라인'을 직접 이끈다.

이밖에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의 특별한 인연을 가진 감독도 방문한다.
2018년 제3회 영화제에서 '흔들리는 산'으로 넷팩상을 받은 케상 체텐 감독은 신작 '마지막 라마'로 돌아온다.
케상 체텐 감독은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샤키야와 함께하는 토크 세션에서 현대 사회 속 네팔 지역 사회가 맞닿은 삶의 변화와 문화적 의미를 풀어낸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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