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영화 뉴웨이브의 거장 허안화 감독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2026 까멜리아상’을 수상했다. 여든을 앞둔 그는 “영화를 만드는 일이 점점 쉽지 않은 지금 상을 받게 돼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안화 감독은 지난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까멜리아상 트로피를 받았다.
허안화 감독은 “이 상을 주신 샤넬과 부산국제영화제에 감사드린다”며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영화를 만드는 일이 점점 쉽지 않아진 지금 까멜리아상을 받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1996년 처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후 자신의 작품으로 상을 받고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던 시간을 돌아보며 부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허안화 감독은 1979년 장편 데뷔작 ‘풍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장편영화 27편과 장편 다큐멘터리 2편을 연출했다. 홍콩금상장영화제 감독상을 여섯 차례, 금마장영화제 감독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특히 ‘여인사십’, ‘심플 라이프’로 홍콩금상장영화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석권했다.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과 2020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평생공로상인 명예 황금사자상도 받았다.
허안화 감독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홍콩 사회의 일상과 삶의 애환을 그려왔다. 특히 여성의 삶과 서사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홍콩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과 부산시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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