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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 연상호, 5억 영화의 저력

서정민 기자
2026-10-30 08: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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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이 영화 ‘얼굴’에 이어 ‘실낙원’으로 저예산 영화 제작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순제작비 약 5억 원, 14회차 촬영으로 완성한 심리 스릴러가 국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 앞에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현주와 배현성이 주연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은 지난해 순제작비 약 2억 원으로 제작한 ‘얼굴’의 흥행에 이어 또 한 번 저예산 영화에 도전했다. ‘실낙원’은 개봉 2주 차인 지난 27일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이번 작품은 촬영을 14회차로 제한해 제작비를 줄였다. 대규모 세트와 시각효과 대신 배우들의 연기와 인물 사이의 심리적 긴장감에 집중했다.

김현주와 배현성은 실종 사건 이후 9년 만에 재회한 모자의 복잡한 감정을 그려냈다. 연상호 감독은 제한된 제작 환경을 활용해 이야기와 인물에 무게를 실었다.

관객들 사이에서도 제작 규모 대비 완성도를 높이 평가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라는 평가와 함께 전작 ‘얼굴’과 비교하는 후기도 나왔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실낙원’은 개봉 전 전 세계 118개국에 선판매됐으며,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연상호 감독은 ‘얼굴’과 ‘실낙원’을 통해 적은 제작비로도 장르적 완성도와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영화 ‘실낙원’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제공=CJ ENM·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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