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 사기로 보증금을 잃고 지하 2층 생활을 시작한 청춘 커플의 생존 로맨스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가 김향기와 안동구의 현실적인 커플 연기부터 정이랑, 홍시영의 개성 넘치는 활약까지 특별한 케미를 예고한다.
웹툰 작가를 꿈꾸지만 생계를 위해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화란(김향기)과 힙합 뮤지션을 꿈꾸며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이완(안동구)은 집을 잃은 뒤 지하 2층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함께 미래를 꿈꾸던 두 사람은 주거와 생계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도 각자의 꿈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김향기와 안동구는 서로에게 끌리고 의지하면서도 다른 성격과 선택으로 부딪히는 화란과 이완을 통해 청춘 커플의 현실적인 연애를 그린다. 고형주 감독은 두 사람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끌리고 의지하지만, 그 차이가 결국 서로 다른 선택으로 이어지는 관계에 주목했다.
실제 연인들이 겪어봤을 법한 감정의 흐름을 두 인물에게 대입해 사랑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과 그럼에도 서로의 곁을 지키려는 마음을 함께 담아냈다.
여기에 정이랑과 홍시영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정이랑은 기상천외한 매물을 소개하는 공인중개사 안다정 역을 맡았다. 매물의 단점을 장점처럼 포장하는 능청스러운 화법이 특징으로, 화란과 이완이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웃음을 만들어낸다.
홍시영은 이완의 친구 경태로 분해 자신만의 음악을 찾아 나서는 인물을 연기한다. 음악을 향한 열정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경태는 갈 곳을 잃은 화란과 이완에게 옥탑방 한편을 내어주며 뜻밖의 도움을 건넨다.
능청스러운 공인중개사 안다정과 엉뚱한 매력의 경태가 더해지면서 두 사람의 동거는 로맨스를 넘어 우정과 코미디가 어우러진 소동으로 확장된다.
특히 고형주 감독은 네 배우 모두 처음부터 염두에 둔 1순위 캐스팅이었으며, 큰 우여곡절 없이 섭외가 진행됐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김향기는 영화 ‘아이’에서 고장 난 세탁기를 고치는 장면에서 여러 감정이 겹쳐 드러나는 표정으로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안동구는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와 고등학교 시절까지 힙합을 꿈꾸며 직접 가사를 썼던 경험으로 이완 역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현실적인 연애의 설렘부터 기상천외한 매물 탐방이 선사하는 웃음까지. 서로 다른 꿈과 사연을 지닌 네 인물이 만들어낼 특별한 앙상블을 담은 영화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는 오는 11월 1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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