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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추석 여행지 급부상…검색량 175%↑

서정민 기자
2026-09-03 08: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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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홍콩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여행지 검색량이 175% 증가한 가운데 홍콩에서는 9월 중추절을 맞아 3000여 개의 등불과 67m 길이의 불 용이 도심을 수놓는다.

홍콩관광청은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빅토리아 파크에서 ‘홍콩 중추절 등불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24일부터 26일까지 타이항 일대에서는 147년 전통의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가 열린다.

홍콩의 중추절은 한국의 추석과 같은 음력 8월 15일에 맞는 대표 명절이다. 가족과 친지가 모여 월병을 나누고 보름달을 감상하는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객의 홍콩 검색도 증가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지난 5월부터 8월 중순까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은 해외 여행지 가운데 검색량이 175%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홍콩 중추절 등불 축제’는 ‘화합’을 주제로 진행된다. 빅토리아 파크에는 2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등불 3000여 개가 전시된다.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난징의 ‘친화이 등불’과 홍콩 장인들이 제작한 전통 수공예 등불도 만날 수 있다.

대표 공간인 ‘세계 등불 거리’에는 한국 진주의 비단 등을 비롯해 브라질 패치워크 등불, 폴란드 전통 종이 오리기 기법을 활용한 등불 등이 설치된다.

17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난징 친화이 등불도 전시된다. 난징 제작팀은 이번 행사를 위해 ‘나무 그림자로 흐르는 빛’, ‘연꽃 사이의 물고기’, ‘용문’, ‘연못의 달빛’ 등 4점의 대형 작품을 제작했다.

빅토리아 파크 정문에는 높이 8m의 ‘나무 그림자로 흐르는 빛’이 설치된다. 홍콩을 상징하는 반얀 나무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모형 보트 연못에는 높이 7m의 보름달과 연꽃 등불이 어우러진 ‘연못의 달빛’이 자리한다.

힐 놀 파빌리온에는 토끼와 스타프루트, 금붕어 등을 형상화한 홍콩 전통 수공예 등불 400여 개가 전시된다. 17일부터 20일까지는 홍콩과 중국 각 지역의 월병을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자선기관 포렁쿡에 기부된다.

24일부터는 홍콩 중추절의 대표 전통 행사인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가 이어진다. 올해 147회째를 맞는 행사로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행사에서는 향 1만2000개를 꽂아 불을 밝힌 길이 67m의 용이 북소리에 맞춰 타이항 골목을 누빈다. 참가자들이 용의 몸통을 들고 이동하며 지역의 평안과 행운을 기원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이 관람객들에게 불이 붙은 향을 나눠주며 복을 기원한다.

‘홍콩 중추절 등불 축제’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빅토리아 파크에서,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타이항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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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홍콩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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