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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만나 영원히 기억될 청춘, 고아성∙변요한∙문상민의 ‘파반느’ [종합]

이다미 기자
2026-02-12 15: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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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반느’ 왼쪽부터 변요한, 고아성, 문상민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이 보통의 청춘을 그린다.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는 오는 20일 공개될 예정이다.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 ‘파반느’. 매력적인 배우들과 섬세한 연출로 많은 기대를 모으는바.

1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파반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 이종필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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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반느’ 고아성

이종필 감독은 “‘파반느’라는 단어는 ‘왈츠’처럼 춤곡을 의미한다. ‘파반느’는 우아하고 느린 춤곡이다. 원작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에서 수식어를 빼고 ‘파반느’라고 한 것은 이 영화만의 고유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사랑할 자신이 없는 세 청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빛을 향해가는 영화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탈주’ 등 전작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종필 감독, 차가운 현실에 놓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로 그려내며 주목받은 ‘파반느’ 제작 계기에 대해 “인류를 구원하는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는 결국 ‘멜로’이다. 사랑을 해본 사람들에게 ‘저런 감정이 나에게 있었지’라는 생각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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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반느’ 문상민

우리의 청춘을 연기한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 먼저 고아성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이종필 감독님이라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다. 2020년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했는데 배우 출신 감독님이셔서 그런지 배우의 마음을 잘 알아주시는 감독님이라 기꺼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요한은 “이종필 감독님이 아니면 이 작품은 재해석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본을 그 자리에서 두 번이나 읽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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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반느’ 변요한

마지막으로 문상민은 “첫 영화에 대한 의미가 크다. 이종필 감독님이라 굉장히 믿음이 컸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25살의 문상민을 보는 듯 했다. 그만큼 청춘이 담겨있다. 열심히 생활하고 있지만 한켠에 허한 느낌이 있었는데 위로를 많이 받았다. ‘경록’의 대사가 나의 말투와 비슷해 자신감이 생기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고아성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숨은 여자 ‘미정’ 역을 맡았다. 고아성은 “‘미정’은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경록’과 ‘요한’을 만나며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빛을 받게 된다. ‘미정’이라는 인물의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분장 감독님이 공이 많이 들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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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반느’ 왼쪽부터 변요한, 이종필 감독, 고아성, 문상민

캐릭터를 위해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고아성. “‘미정’의 글씨가 드러나는 장면에서 어떤 글씨를 써야 하나 생각했다. 표현을 말보다는 글로 했을 거 같았고 꾹꾹 눌러쓰며 살아왔을 거 같았다. 그래서 반듯하게 눌러서 썼다. 젓가락질 또한 어렸을 때 혼나며 숨겨놓은 나쁜 젓가락질을 ‘미정’에 입혔다”고 설명했다.

록 음악을 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요한’ 역으로 분한 변요한. 그는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 감정을 가진 친구이다. 영화 안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솔직함을 뛰어넘어 은유적인 표현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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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반느’ 고아성

변요한은 양가적 감정을 가진 ‘요한’을 연기하기 위해 외형부터 감정까지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자유롭지만 단순하고 가벼우면 안됐다. 두 사람을 응원 해야 하므로 때문에 ‘요한’의 상처와 무거움을 언제 보여줘야 하는지 심혈을 기울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종필 감독은 변요한과 ‘요한’의 싱크로율에 대해 “정말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이다. 싸늘하게 있다가 갑자기 웃는, 상반되는 느낌의 장면이 있는데 이건 변요한 배우만 할 수 있다. 시나리오를 보면서도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존재하는 인물처럼 해줬다”고 전해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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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반느’ 문상민

문상민은 무용수의 꿈을 접고 현실을 사는 청년 ‘경록’ 역을 맡았다. 문상민은 “‘경록’을 숫자 ‘0’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표정, 감정, 말수도 ‘0’인 친구라 생각이 든다. ‘요한’과 ‘미정’을 만나며 숫자가 채워져 간다. ‘왜 살지?’에 대한 질문도 스스로 많이 던진다. 해답을 찾아가는 청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종필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경록’을 찾아갔다는 문상민은 “새벽 6시마다 감독님을 만나서 3시간씩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대본 이야기를 했다. ‘경록’의 무표정을 찾아가는 연습을 많이 했다. 평소에 거울을 많이 보며 표정을 포착하고 연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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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반느’ 변요한

멜로 감성이 가득한 프로덕션 디자인 역시 이종필 감독의 작품이다. “음악 감독님이 기절하는 수준이었다. 락, 모던, 옛날 가요, 클래식 등 많이 나온다. 크게 보면 사람이 만나고 이별하고, 그리워하는 일련의 사랑 경험에 맞춰 음악이 나온다. 사랑하고 이별할 때 들리는 노래의 가사가 다 나의 이야기 같지 않냐 그 감각에 맞춰 적절하게 배치했다”고 전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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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반느’ 이종필 감독

마지막으로 ‘파반느’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모두가 다를 것이다. 그래서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다 보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티파니와 결혼을 앞둔 변요한은 “‘사랑’이라는 감정은 과학으로 설명 불가능이다. 어느 곳에든 산소처럼 존재한다. 그런 영화가 탄생했고 여러분 또한 사랑할 영화 ‘파반느’이다. 사랑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자신조차 사랑할 수 없었던 세 사람이 각기 다른 상처를 품은 채 서로를 만나 삶과 사랑을 마주하는 청춘 멜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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