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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오늘 밤부터 모레까지 강풍 속 ‘물폭탄’... 중북부 300㎜↑

황종일 기자
2022-06-28 17:30:02
©pixabay

오늘(28일) 밤부터 30일까지는 정체전선(2022년 장마)이 한반도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충북중부·충북북부 강수량은 100~200㎜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300㎜ 이상으로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

취약시간대인 밤사이 강하게 집중되겠고 천둥, 번개가 치며 요란하게 내릴 수 있겠다. 비와 함께 내륙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초속 20m 안팎의 순간 돌풍이 불겠다. 비 바람이 잦아들면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또한 충남남부·전북·경북북부내륙·서해5도에는 비가 50~100㎜ 오겠다. 전북북서부와 경북북부내륙에 강수량이 많은 곳은 15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동해안·전남서부·제주산지 예상 강수량은 30~80㎜, 전남동부·경북(북부내륙 제외)·경남·울릉도·독도 10~60㎜, 제주(산지 제외)는 5~20㎜다.

또 내일 밤부터 30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비의 강도와 양이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보다 더욱 강하고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체전선은 내일 새벽까지는 수도권 북쪽에 머물다가 29일 낮에는 충청남부와 전북북부까지 내려가겠다.

30일에는 정체전선상 저기압은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랭건조한 공기와 고온다습한 공기가 정체전선상에서 강하게 부딪치겠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라 충청남부와 전북북부에 있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다시 북상하고 더해 전선의 폭이 좁아지겠다.

이에 중부지방에 매우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지속해서 머물겠다.

이번 장맛비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대기 하층에서 불면서 풍속이 초속 20m 안팎으로 센 바람인 '하층제트'가 수증기를 불어넣어 양이 많겠다. 하층제트는 야간에 강해지기 때문에 밤중에 폭우가 쏟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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