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가람이 유재석과 조세호도 울린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황가람은 지난 5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 과거 노숙했던 생활에서 ‘나는 반딧불’로 큰 사랑을 얻기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황가람은 “(상경 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옥상에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굴뚝 앞에서 박스 깔고 잤다”라고 말한 것은 물론, “라디에이터가 켜져 있는 화장실에서도 잤다”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147일간 노숙 생활을 한 황가람은 “40kg대 까지 살이 빠졌다. 온몸에 옴이 옮고 그랬다.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엄청 울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노래 연습을 위해 새벽 배달도 했다. 다리 건너면서 지하철과 차가 지나갈 때 고음 연습을 했다”라며 노래가 전부였던 20대를 회상했다.
황가람은 “노래 연습할 공간이 필요해서 창고를 구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은 아닌데 길거리에서 물건을 들고와서 살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가람은 “모든 걸 그만두고 싶을 때 300대 1 경쟁률을 뚫고 밴드 피노키오에 붙었다”라며 웃었다.
황가람이 피노키오에 합격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공연이 취소됐다. 황가람은 “진짜 그만둬야 하나 생각했다. 너무 안 됐던 기억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진짜 내가 벌레 같다는 생각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는 반딧불’로 폭발적인 사랑을 얻고 있는 황가람은 최근 각종 예능과 라디오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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