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김용빈의 공식 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결승전 무대를 앞두고 자신의 투표번호를 직접 홍보하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이어 피드에 김용빈은 "미스터트롯3 마지막 결승전이 3월 13일에 생방송으로 진행 됩니다. 13일 저녁 9시 30분 부터 방송이 시작됩니다. 방송이 시작되고 '문자 투표 시작합니다' 할때 부터 #4560 '5' 번으로 문자투표 해주시면 됩니다. 마지막 까지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라는 부탁과 당부의 글을 전했다.
'트롯 신동' 에서 '트롯 왕자'로... 20년 내공
김용빈은 2004년 12세의 나이로 데뷔해 '트롯 신동'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같은 해 12월 31일 'Debut Collection' 앨범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2012년 '보고싶어서'를 발표하며 '트로트 왕자'로 자리 잡았다.
20년간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온 그는 '미스터트롯3'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특히 준결승 1차전에서 김용빈은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특유의 애절한 음색과 리듬감으로 소화해 마스터들의 극찬을 받았다.
박현진 작곡가는 "최고의 가수가 될 것"이라며 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장윤정은 "엄청난 큰 수조에 잉크 한 방울로 물들인 느낌"이라며 "대스타가 될 상"이라고 극찬했다.
현재 김용빈은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7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마스터 점수 2위, 현장 국민 투표단 점수 1위를 기록하며 준결승 1차전에서 최종 2위에 올랐다. 이는 '미스터트롯' 시즌1에서 임영웅이 기록한 5주 연속 1위를 넘어서는 놀라운 성과다.
준결승 2차전에서는 '타향살이'를 열창하며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고, 이를 통해 최종 3위를 기록하며 TOP7에 진출했다. 그의 독특한 리듬감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는 장민호로부터 "박자를 뒤로 늘려서 부르는데 지루하지 않게 나름대로 조절하는 매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팬덤 '사랑빈' 1만 3천 명 돌파... 뜨거운 인기 입증
김용빈의 공식 팬카페 '사랑빈'은 10일 기준 회원 수가 1만 3천 명을 돌파하며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 1일 김용빈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영웅과 김용빈의 '평행이론'
흥미로운 점은 임영웅과 김용빈의 행보가 놀랍도록 닮았다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대국민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마스터들의 평가보다 국민 투표에서 더 큰 사랑을 받았다.
가족사 역시 유사하다. 임영웅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외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자랐고, 김용빈 역시 부모님의 이혼 후 할머니의 사랑으로 성장했다. 할머니의 든든한 지원 아래 음악적 꿈을 키워온 두 사람의 닮은 운명이 트로트 팬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하고 있다.
김용빈의 결승 진출 여부는 3월 13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TV조선 '미스터트롯3' 생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임영웅이 그랬듯, 김용빈도 대중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진(眞)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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