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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를 부탁해’ 김성령, 술과의 전쟁 선포

정혜진 기자
2025-04-16 09:51:52
‘금주를 부탁해’ (제공: tvN)

김성령이 술고래 가족을 단속하는 엄마이자 보천마을의 실세 맏언니 김광옥으로 변신한다.

오는 5월 12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 표정 하나로 술고래 가족을 완벽 진압하는 김광옥(김성령 분)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김성령은 “이 집에서 더 이상 술은 없다!”를 외치며 가족에게 금주령을 선포한 엄마 김광옥 역을 맡았다. 김광옥은 남편부터 두 딸까지 술에 진심인 집안에서 홀로 술과의 전쟁을 선포한 인물. 단호한 눈빛 하나로 술기운 잔뜩 밴 공기를 단박에 잠재우지만 그 단호함 속엔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이 배어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금주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 말하는 듯한 김광옥의 단단한 기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보라색 아우터를 걸친 채 조용히 뒤를 돌아보는 그녀는 꾹 다문 입술과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묵직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말 한마디 없이도 주변의 흐름을 단단히 잡아내는 기운이 사진 너머로 전해진다.

마을 가게에 모여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요구르트병과 메모지를 앞에 두고 자연스럽게 중심에 자리한 김광옥은 ‘보천마을 맏언니’라는 별명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과한 제스처 하나 없이도 분위기를 틀어쥐는 태도에서 김광옥 특유의 리더십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처럼 김성령은 든든하고 믿음직한 여장부 김광옥 캐릭터를 자신만의 카리스마로 설득력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눈빛과 태도, 말 한마디에 담긴 진심까지 오롯이 녹여낸 그녀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가 모인다.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5월 12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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