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우와 선녀’ 조이현, 추영우가 서로에게 고백했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7화에서는 박성아(조이현 분), 배견우(추영우 분)의 마음이 마침내 맞닿았다. 하루만 지나면 평범하게 살 수 있다면서 악귀 봉수(추영우 분)에게 눈물로 애원한 박성아. 그리고 박성아를 또다시 울렸다는 생각에 배견우는 봉수와 위험한 거래를 했다. 이어 “원래 내가 겁이 되게 많거든. 근데 지금은 하나도 안 무서워. 네가 너무 따뜻해서. 좋아해”라고 박성아에게 고백하는 엔딩은 악귀 빙의라는 위기 속에서 더 견고해진 쌍방 구원 로맨스로 설렘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박성아와 악귀 봉수의 술래잡기가 시작됐다. 박성아가 마음에 들었던 봉수는 염화(추자현 분)보다 자신을 먼저 찾으면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박성아는 배견우를 구하기 위해 봉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폐가를 빠져나온 봉수는 자유를 만끽했지만, 멀리 가지 못하고 박성아에게 붙잡혔다. 박성아는 봉수의 손을 붙잡고 배견우를 꼭 살려야 한다며 애원했다.
하루만 지나면 평범하게 살 수 있다며 눈물을 흘리는 박성아. 그의 진심에 봉수의 동공이 흔들렸다. 사실 박성아가 손을 잡는 순간 악귀 봉수가 아닌 배견우로 돌아왔던 것. 그 사실을 몰랐던 박성아는 배견우가 첫사랑이라는 고백까지 해버렸다. 그제야 배견우는 봉수가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당황한 박성아가 손을 놓자 배견우가 사라지고 봉수가 등판했고, 박성아는 인간부적 스킨십으로 악귀를 봉인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첫사랑 고백의 떨림이 가시기도 전에 박성아, 배견우는 ‘착붙’ 모드에 돌입했다. 봉수를 가두기 위해 맞잡은 손까지 꽁꽁 묶고 동침까지 감행한 것. 배견우는 삼칠일을 무사히 넘기지 못해 슬퍼하는 박성아를 따뜻하게 위로했다. 박성아의 눈물이 또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배견우는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봉수의 폭주를 막을 수 없었다. 박성아가 잠든 사이 도망쳐 나온 봉수는 학교로 향했고, 표지호(차강윤 분)에게 활을 겨누는 것도 모자라 배견우 얼굴로 거침없는 행동을 일삼아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성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봉수를 막기 위해 강령술로 대응했지만, 좀처럼 막기 힘들었다. 위기의 순간 봉수를 붙잡은 건 배견우였다. 몸을 공유하는 배견우와 악귀 봉수가 위험한 거래를 한 것. 양궁 대회에 배견우가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할 테니 학교에서는 자신이 몸을 사용하겠다는 제안이었다. 배견우는 봉수의 거래를 받아들이고, 학교에 있는 동안에는 몸을 빌려주기로 했다.
한편, 염화와 동천장군(김미경 분)의 만남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잡귀 떼어내는 칼이 닿자 쓰러진 염화를 폐가에 두고 올 수 없었던 동천장군. 염화는 “그때 아예 숨통을 끊어놓지 화근 될 줄 뻔히 알면서 왜 살려뒀냐”라고 분노했다. 염화의 날 선 한마디에도 살풀이 굿을 하는 동천장군의 비장한 얼굴은 과거 사연을 더욱 궁금케 했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8화는 오늘(15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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