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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밤에’ 미스김 레전드 무대

박지혜 기자
2025-07-31 07: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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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밤에’ 미스김 레전드 무대 (사진: TV CHOSUN)

‘수요일 밤에’ 미스김이 ‘돌고 돌아가는 길’로 레전드 무대를 다시 한번 꾸몄다.

30일 방송된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이하 ‘수밤’)는 노사연, 윤수일이 출연한 ‘사연 있는 아파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 날 노사연 팀으로 합류한 미스김은 역대급 가창력을 선보이며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미스김의 선곡은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미스김은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 연출에 대해 “’대학가요제’ 당시 선배님이 긴 생머리를 하셨더라. 청순미 넘치는 모습으로 박력 있게 노래를 부르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설명하며 “제가 오늘 미사연으로 변신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평소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미스김이지만 고난도의 가창력이 필요한 무대에 앞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막상 간주가 시작되자 꽉 찬 목소리로 무대를 채우며 강력한 흡인력을 발산했다. 한과 혼이 서린 미스김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연속되는 폭풍 고음에도 미스김은 완벽한 발성과 감정을 이어가며 관객들이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원곡자인 노사연도 환하게 웃으며 함께 노래를 부를 만큼 미스김의 성량과 에너지는 압도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이후 모든 것을 쏟아낸 미스김은 힘이 빠진 듯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 폭발적인 무대에 출연진들은 한 마음으로 기립 박수를 보냈다. 미스김의 무대 내내 푹 빠져들었던 정서주는 “최고의 무대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노사연 또한 열심히 노력한 미스김에게 뜨거운 포옹을 전하며 “지금 이 정도면 앞으로 길게 가는 가수가 될 것 같다”라며 “힘이 좋다. 아주 건강하다”고 흡족한 평가를 전했다. 미스김의 무대는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노사연 팀의 기세를 끌어올렸고, 그 결과 최종 승리를 거두게 됐다.

한편 미스김은 특유의 사이다 보이스와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의 ‘될놈’으로 무한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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