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한 시장에 인기 스타가 나타났다. 스타의 등장에 시장은 일순간 런웨이로 변신, 곳곳에서 감탄사와 카메라 셔터 세례가 쏟아진다.이 뜨거운 인기의 비결은 바로 할머니 등에 업혀 있는 의외의 녀석 때문이다. 갓난아이인 줄 알았던 녀석의 반전 정체는 바로 미니 비숑 ‘영배’다. 할머닌 마치 아이를 업은 듯 애지중지 녀석을 돌보며 세상 구경을 시켜주고, 어부바견 영배로 인해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영배와 할머니를 따라가 본 제작진. 할머니는 집에 들어서자마다 영배의 더위부터 식혀준다. 이 모습을 탐탁지 않아하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이 댁의 최고 어르신! 영배의 할아버지다. 할머니 등에 껌딱지처럼 붙어 다닌다는 영배가 할아버지 눈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할머니가 자리에 앉자마자 어림도 없다는 듯 업어 달라 보채는 녀석이 할아버진 얄밉기까지 하다. 할머니 허리 건강을 위해 둘을 떼어놓으려 해도 속수무책. 더 기가 막힌 건 할머니 등엔 못 업혀 안달인 녀석이 할아버지 등은 한사코 거부하고 있으니, 이 극심한 온도차에 내심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숨길 수 없다.
매력 만점! 웃음 만발 환상의 커플! 할머니에게 중독된 어부바견 영배의 이야기는 오는 3일 오전 9시 30분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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