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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김선화 한마디에 이채민 분노!

한효주 기자
2025-09-01 10: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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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폭군의 셰프’ 김선화 (출처: tvN)

배우 김선화가 분노의 불씨를 지폈다.

지난 31일(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4회에서 김선화는 수라간의 최고상궁 ‘임경옥’으로 등장, 연지영(임윤아 분)의 대령숙수 자격을 둘러싼 경합을 중지하자는 제안 한마디로 이헌(이채민 분)의 격분을 불러일으켜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며 국면 급반전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숙원(강한나 분)이 인주대왕대비(서이숙 분)와 내명부를 움직여 연지영을 끌어내리려는 계략을 꾸몄으나, 경합에서 연지영이 승리하며 끝내 무산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대령숙수의 자격 심사를 위해 인주대왕대비가 ‘효(孝)’를 시제로 경합을 제시했고, 낯선 방식의 된장국을 끓이는 연지영을 향한 의심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때 최고상궁은 절차와 안전을 이유로 “음식을 멈추라 할까요?”라고 조심스레 제안했고, 이 한마디에 이헌의 분노가 치솟았다. 이헌은 “선례가 없어 모두의 우려를 알기에 경합을 허락했는데, 지금 와서 ‘원칙’을 들며 시합을 멈추라 하면 이는 임금의 자격을 다시 의심하는 처사”라는 취지로 강하게 맞섰고, 경합장은 순식간에 팽팽한 긴장으로 굳었다.

이 장면에서 김선화는 자리를 벗어나는 연지영에게는 엄하게 호통을 치다가도, 인주대왕대비의 말 한마디에 순간 당황해 눈치를 살피는 미세한 표정 변화, 이어 왕의 역린이 드러나자 넙죽 엎드려 사죄하며 말끝이 떨리는 현실적인 수습 연기로, 대비된 감정선을 완성했다. 최고상궁으로서 절차를 지켜야 하는 책임과 궁중 위계 속에서 몸을 낮춰야 하는 처세가 교차하는 순간을 절제된 호흡·시선·자세 변화로 설득력 있게 그려, 짧은 분량에도 장면의 중심을 잡았다.

한편 김선화는 ‘메스를 든 사냥꾼’, ‘조명가게’, ‘졸업’, ‘더 글로리’,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겨 왔으며, ‘슈룹’, ‘붉은 단심’, ‘꽃파당’ 등 사극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해 왔다. 이번 ‘폭군의 셰프’를 통해 선보일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tvN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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