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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녀석들' 한일전 결과…승부차기 끝 일본 승리

이다겸 기자
2025-12-11 0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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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녀석들' 한일전 결과…승부차기 끝 일본 승리

'골때리는 녀석들' 레전드 한일전에서 한국 팀이 승부차기 끝에 일본에 패했다.

10일 방송된 SBS '골때리는 녀석들 - 레전드 한일전'에서 대한민국 레전드 팀이 일본 레전드 팀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나 승부차기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 영웅들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은 5:5 미니 축구 대결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예측 불허의 명승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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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녀석들 - 레전드 한일전'

전반전과 후반 초반 분위기는 한국 팀이 주도했다. 맏형이자 정신적 지주인 이영표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영표는 현역 시절을 방불케 하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일본의 골문을 위협했고, 한국 팀은 이영표의 활약에 힘입어 2대 0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역시 이영표'라는 찬사가 나올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경기 중반 변수가 발생했다. 한국 팀의 핵심 전력인 구자철이 부상을 당하며 전력 운용에 차질이 생겼다. 구자철의 부상 공백과 함께 선수들의 피로도가 쌓이면서 한국 팀은 위기를 맞았다. 이 틈을 타 일본 팀은 골키퍼 미나미 유타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등 파상 공세를 펼쳤고, 결국 연속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2대 2 원점으로 돌렸다. 2대 0의 리드가 사라지며 승부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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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녀석들 - 레전드 한일전'

전후반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이영표가 실축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두 번째 키커 설기현이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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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일본의 손을 들어주었다. 세 번째 키커 박주호의 슛이 골문을 외면했고, 일본 키커들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한국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선 '라이온 킹' 이동국의 슛마저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이동국의 실축으로 인해 일본의 마지막 키커인 혼다 케이스케는 킥을 찰 필요도 없이 일본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이번 '레전드 한일전'은 비록 한국의 패배로 끝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한 레전드 선수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경기는 OTT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보기, 재방송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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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된 SBS '골때리는 녀석들' 레전드 한일전에서 한국 팀이 승부차기 끝에 일본에 패했다. 한국은 이영표의 활약으로 2-0까지 앞서갔으나, 구자철의 부상과 체력 저하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이영표, 박주호, 이동국이 실축하며 고배를 마셨다. 특히 이동국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일본은 골키퍼 미나미의 공격 가담 등 전술 변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