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재팬의 오리지널 예능 '불량연애'가 전직 야쿠자, 폭주족 등 파격적인 출연진 구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 12월 9일 공개한 일본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불량연애(Badly in Love)'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불량연애'는 '일본 최초의 불량배 순애 리얼리티 쇼'를 표방하며, 사회의 주변부에서 거칠게 살아온 남녀 출연진이 14일간의 합숙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불량연애'는 일반적인 연애 예능과는 확연히 다른 출연진 라인업으로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다. '불량연애' 제작진은 전직 야쿠자, 폭주족 총장, 지하 격투기 선수 등 일반적인 방송에서 보기 힘든 이력을 가진 인물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불량연애'는 자극적인 소재로 인해 '범죄 미화'라는 비판적인 시각과 '신선한 기획'이라는 호평을 동시에 받으며 넷플릭스 인기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불량연애'는 총 10부작으로 기획되었다. '불량연애'는 지난 12월 9일 1화부터 4화까지를 한꺼번에 공개하며 포문을 열었고, 이어 12월 16일에는 5화부터 7화까지를 공개했다. '불량연애'의 남은 회차인 8, 9, 10화는 오는 12월 23일 화요일 오후 5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불량연애' 시청자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5시를 기다리며 다음 전개를 추측하고 있다. '불량연애'의 공개 방식은 한 번에 모든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빈지 워칭 방식 대신, 매주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을 택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화제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취했다. 12월 23일 공개될 '불량연애' 마지막 파트에서는 최종 선택과 함께 커플 탄생 여부가 밝혀질 전망이다.
'불량연애'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단연 개성 강한 출연진이다. '불량연애' 남자 출연진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츠짱'으로 불리는 츠카하라 슌야다. 30세인 츠카하라 슌야는 전직 폭주족 총장 출신으로 현재는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거친 외모와 달리 리더십 있는 모습으로 '불량연애' 초반 서사를 이끌었다.

또 다른 화제의 인물인 '얀보(니시자와 이사무, 30세)'는 전직 인텔리 야쿠자 출신 래퍼로 등장해 충격을 주었다. 얀보는 '불량연애'에서 독특한 캐릭터성을 보여주었으나, 규칙 위반과 관련된 이슈로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불량연애' 여성 출연진 또한 만만치 않은 이력을 자랑한다. '베이비' 유리아(25세)는 보육원 출신으로 극진 가라데를 수련한 도장공이며, 강인한 생활력과 반전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테카린' 히카루(21세)는 킥복싱 선수이자 바 직원으로 활동 중이고, '키짱' 키레이(23세)는 메이크업 강사로 '불량연애' 남자 출연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유흥업계 종사 경험이 있는 디자인 학생 '오토하(22세)'와 쇼 댄서 '아모(27세)' 역시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로 '불량연애'의 러브라인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불량연애'는 출연진들의 거친 성향을 고려해 다른 연애 예능에는 없는 엄격한 규칙을 적용했다. '불량연애'의 3대 철칙은 '폭력 금지', '기물 파손 금지', '사전 고백 금지'이다. '불량연애' 제작진은 만약 출연진이 이를 위반할 경우 즉시 '퇴학(강제 퇴소)' 조치한다는 강력한 페널티를 걸었다.
실제로 '불량연애' 촬영장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건장한 체격의 보안 요원(시큐리티)이 항시 대기하는 모습이 방송에 노출되기도 했다. '불량연애' 초반부, 남성 출연자들 간의 신경전이 몸싸움 직전까지 번지자 보안 요원이 즉각 개입하여 상황을 제지하는 장면은 '불량연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살벌한 리얼리티를 증명했다. 시청자들은 이러한 긴장감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라는 역설적인 상황에 몰입하고 있다.
'불량연애'는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불량연애'가 범죄 이력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인물들을 방송에 출연시켜 그들의 과거를 미화하거나 면죄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불량연애'를 옹호하는 측은 출연진들이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새로운 삶과 사랑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며, 편견 없이 사람을 바라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평가했다.

'불량연애' 제작진은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출연진들의 과거를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도 그들이 현재 느끼는 감정과 변화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불량연애' 회차가 거듭될수록 출연진들은 겉모습 뒤에 감춰진 상처와 진심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제 '불량연애'는 대망의 최종화만을 남겨두고 있다. 12월 23일 공개될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불량연애' 출연진들은 최종 선택을 통해 커플이 될지, 아니면 홀로 남을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불량연애' 내에서는 츠짱과 얀보를 중심으로 한 남성 출연진들의 우정과 갈등, 그리고 키짱과 베이비 등을 둘러싼 묘한 기류가 절정에 달해 있다.
'불량연애'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범죄 미화'라는 꼬리표를 떼고 진정성 있는 연애 예능으로 기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한 '불량연애'의 최종 이야기는 오는 23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