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합의를 마치고 계약 체결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송성문이 3년 총액 1300만 달러 규모의 조건에 합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송성문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빅리그 입성을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송성문을 김하성과 김혜성의 장점을 고루 갖춘 재능 있는 내야수로 평가하며 수비와 공격에서 다양한 활용 가치를 지닌 선수로 주목했다. 이번 계약이 최종 확정되면 송성문은 강정호와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히어로즈 출신으로는 6번째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샌디에이고는 앞서 김하성이 주전 내야수로 맹활약하며 한국 선수에 대한 신뢰가 높은 구단이라는 점에서 송성문의 적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올 시즌 송성문은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와 26홈런, 90타점, OPS 0.917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2024년에도 3할 4푼의 고타율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타격 상승세를 보였으며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까지 겸비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송성문 영입에 최소 5개 이상의 팀이 경쟁을 벌였다고 보도하며 시장에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송성문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구단 지정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포스팅 마감 시한인 22일 이전에 공식 입단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내야진의 선수 구성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송성문이 빅리그 무대에서 어떤 보직을 맡아 활약할지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