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10년을 기다려 온 팬들을 위해 기획된 이번 작품이 지닌 의미를 강조하며 제작 과정에 투입된 수많은 인력의 노고를 언급했다. 최근 불거진 주연 배우의 과거 이력 논란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이 느낀 실망과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는 뜻을 전하며 유감을 표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5일 배우 조진웅의 미성년 시절 범죄 의혹이 보도되며 시작됐고 이후 조진웅이 일부 사실을 인정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제작 일정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했다. 방송사는 방영 취소라는 극단적인 선택 대신 작품을 완성하여 선보이는 방향으로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두 번째 시그널'은 지난 2016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그널'의 정식 후속작으로 스타 작가 김은희가 집필을 맡아 초기 단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김혜수와 이제훈 등 기존 출연진이 재결합해 촬영을 진행했으나 핵심 배역인 이재한 역의 조진웅이 현장을 떠나면서 후반 작업 및 향후 일정 수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우 교체나 대본 수정 등 다양한 대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tvN 측은 작품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사회적 정서를 고려한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2026년 채널 개국 20주년 기념작으로 준비된 만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상태다. tvN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