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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즈’ 정영주, 깡순이로 다 해먹는다

한효주 기자
2026-01-21 09: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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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즈’ 정영주, 깡순이로 다 해먹는다 (제공: 빅타이틀)

배우 정영주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빌런즈’ 에서 ‘깡순이’ 역을 통해 캐릭터 연기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강렬한 설정과 높은 밀도의 서사 속에서 정영주는 단순한 장르 캐릭터를 넘어 살아 숨 쉬는 인물로 ‘깡순이’를 완성해냈다.

정영주가 연기한 깡순이는 북한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이력답게 강인한 신체성과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인물이다.

그러나 그녀의 연기는 힘과 폭력성에 머물지 않는다. 말수는 적지만 한 번의 눈빛, 짧은 호흡, 무게감 있는 침묵으로 캐릭터의 과거와 내면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렸다. 거칠고 단단한 외피 안에 숨겨진 인간적인 균열은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초정밀 위조지폐를 둘러싼 치열한 전개 속에서 깡순이는 판을 뒤흔드는 변수로 기능했다.

정영주는 액션과 감정 연기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장면마다 캐릭터의 선택이 서사에 어떤 파장을 남기는지 명확하게 각인시켰다. 과장 없는 연기, 절제된 감정선, 그리고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에너지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정영주는 깡순이라는 캐릭터를 단순히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이 살아온 시간을 몸으로 증명한다”며 “대사 한 줄, 동작 하나까지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시키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정영주 역시 “깡순이는 강함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그 인물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장르적 쾌감과 인물의 진정성을 동시에 지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장르물의 쾌감 위에 인물의 깊이를 더한 정영주. ‘빌런즈’ 속 깡순이는 캐릭터 연기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시청자와 업계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한편, 정영주가 출연하며 화제에 오른 범죄 엔터테이닝 무비 ‘프로젝트 Y’가 1월 개봉작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본격 흥행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정영주의 삭발투혼까지 얹혀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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