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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구축함 ‘최현호’ 연이틀 방문…“전쟁억제력 행사”

서정민 기자
2026-03-05 07: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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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구축함 ‘최현호’ 연이틀 방문…“전쟁억제력 행사”(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취역을 앞둔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연이틀 찾아 운용 훈련을 점검하고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5일, 김 위원장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남포조선소에 정박 중인 구축함 최현호에 올라 “해병들의 함운용훈련 실태와 함의 성능 및 작전수행능력평가 시험공정을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3일 항해시험을 참관한 김 위원장은 “함의 기동성이 작전운용상 요구에 만족된다”고 평가하며 최현호를 “국가 해상방위력의 새로운 상징”이라 치켜세웠다. 그는 “해군의 핵무장화는 만족스럽게 수행되고 있다”며 “우리 해군은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되며 이것은 철저히 방위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우리의 방위력 강화에 의구심을 가지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은 곧 우리의 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성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4일에는 최현호에서 실시된 해상 대 지상(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했다. 통신은 해당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구축함 해병들이 전략적인 공격에 매우 훌륭히 숙달돼 있다”며 큰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시험은 함의 작전능력평가에서 중요한 핵심 요소”라며 “이런 강력한 힘의 시위는 확실한 자신심에 기초한 국가의 주권사수 의지의 뚜렷한 표현인 동시에 전쟁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호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부친의 이름을 딴 북한 최초의 5,000톤급 구축함으로, 지난해 4월 25일 진수됐다. 같은 해 5월에는 ‘강건호’가 추가로 진수됐으며, 김 위원장은 이날 남포조선소에서 추진 중인 세 번째 ‘최현’급 구축함 건조 현황도 점검했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오는 10월 10일까지 3호함 완성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와 같은 또는 이 이상급의 수상함을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에 매해 2척씩 건조해야 한다”며 대규모 수상함 전력 증강을 공개 지시했다. 그러면서 “5개년에 걸치는 앞으로의 국방발전계획 실행과정은 우리 무력의 구조를 또 한번 바꾸는 변천과정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3일 ‘저격수의 날’을 맞아 평양 제60훈련기지에서 열린 각급 부대 저격수 사격 경기도 관람했다. 그는 “백발백중의 명중사격술은 우리 군대의 무비의 전투력의 상징”이라며 “일당백의 만능저격수 육성”을 강조했다. 경기에서는 공군 특수작전여단이 1등, 제4군단이 2등, 제1군단이 3등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