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10일(현지시각) 유럽 각지에서 펼쳐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압도적인 원정 대승부터 토트넘의 충격적인 자멸까지, 첫날부터 굵직한 이야깃거리가 쏟아졌다.
이탈리아 베르가모 스타디오 디 베르가모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6-1 완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의 부상 결장이라는 악재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UEFA는 이날의 ’이달의 선수(POTM)’로 2골 1도움을 기록한 올리세를 선정했다. UEFA 기술 옵서버 그룹은 “2골 1도움 외에도 패스와 드리블로 여러 차례 추가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리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좋은 경기였다. 지금 기분이 최고다. 2차전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또 다른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도르트문트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아탈란타였지만, 바이에른의 벽은 넘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홈 2차전을 남기고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분위기다.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차전에서 토트넘은 2-5 완패를 당하며 사실상 탈락 위기에 몰렸다.
경기는 처음부터 무너졌다. 전반 6분, 골키퍼 킨스키의 빌드업 실수를 훌리안 알바레스가 가로채며 선제골이 터졌다. 곧이어 판 더 벤의 슬립을 놓치지 않은 그리즈만이 추가골을 넣었고, 전반 15분에는 킨스키의 또 다른 패스 실수로 알바레스가 세 번째 골을 밀어 넣었다. 전반 15분 만에 0-3이었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전반 17분,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르던 킨스키를 빼고 비카리오를 투입하는 이례적인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전반 22분, 그리즈만의 프리킥 상황에서 르 노르망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0-4가 됐다. 골키퍼 교체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2차전은 홈에서 열리지만, 아틀레티코의 단단한 수비와 유럽 무대 경험을 감안하면 3골 이상을 뒤집는 기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같은 날 갈라타사라이는 리버풀을 상대로 1-0 홈 승리를 거뒀고, 뉴캐슬과 바르셀로나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1-1로 비겼다. 뉴캐슬의 말리크 티아우가 다니 올모에게 파울을 범해 헌납한 페널티킥이 동점의 빌미가 됐다.
11일(한국시각)에는 레버쿠젠 대 아스날, 보되/글림트 대 스포르팅 CP가 새벽 2시 45분에, PSG 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대 맨체스터 시티가 새벽 5시에 각각 킥오프된다.
아스날은 옵타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우승 확률 27%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는 그날의 경기력이 전부다. 결정적인 순간들이 있고, 우리가 상대보다 더 잘해야 한다”며 레버쿠젠전 출사표를 던졌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 번도 뒤처진 적이 없는 유일한 팀으로,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예상된다.
2차전은 3월 17일과 18일에 열린다. 17일에는 스포르팅 CP 대 보되/글림트(새벽 2시 45분), 아스날 대 레버쿠젠, 첼시 대 PSG, 맨체스터 시티 대 레알 마드리드가 치러진다. 18일에는 바르셀로나 대 뉴캐슬(새벽 2시 45분), 바이에른 뮌헨 대 아탈란타, 리버풀 대 갈라타사라이, 토트넘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순으로 진행된다.
8강(4월 78일·1415일)에서는 PSG 또는 첼시가 갈라타사라이 또는 리버풀을, 레알 마드리드 또는 맨시티가 아탈란타 또는 바이에른을 각각 상대한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뉴캐슬 또는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또는 토트넘과, 보되/글림트 또는 스포르팅 CP가 레버쿠젠 또는 아스날과 맞붙는다.
결승은 5월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