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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WTT 챔피언스 충칭 8강 진출

서정민 기자
2026-03-13 06: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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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WTT 챔피언스 충칭 8강 진출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세계 14위)이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충칭’에서 세계 4위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유빈은 12일 밤(한국시간)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주위링(마카오·세계 4위)을 3-1(15-13 14-12 6-11 11-8)로 누르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주위링은 올 초 WTT 챔피언스 도하 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을 줄줄이 꺾고 우승을 차지한 31세 베테랑으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강자다.

경기 내용은 순탄치 않았다. 1세트에서 3-7로 끌려가던 신유빈은 끈질긴 추격전으로 승부를 듀스까지 몰고 간 뒤,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15-1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0-4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6-6 동점을 만든 뒤 또다시 듀스 접전을 14-12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주위링의 반격에 6-11로 내줬으나, 4세트 들어 다시 힘을 낸 신유빈이 4-2, 7-3, 9-4로 리드를 넓히며 11-8로 마무리해 최종 승리를 완성했다.

세계적인 강호를 상대로 두 차례 듀스 승부를 모두 이겨낸 신유빈의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신유빈은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참가 이후 WTT 스매시 베이징·챔피언스 몽펠리에 대회에서 연달아 4강에 오르는 등 여자 단식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8강에서 신유빈은 왕이디(세계 6위·중국)와 류양쯔(37위·호주)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함께 여자 단식에 출전한 주천희(삼성생명·세계 17위)와 이은혜(대한항공·30위)는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주천희는 세계 1위 쑨잉샤(중국)에 0-3으로 완패했고, 이은혜는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19위)에 1-3으로 졌다. 남자부에서는 안재현(한국거래소·세계 19위)이 16강에서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세계 6위)에 0-3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번 챔피언스 충칭 대회는 세계 정상급 남녀 각 32명이 참가해 단식 경기만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