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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브스, 2-0→2-2…브렌트퍼드 챔스 진출 ‘빨간불’

서정민 기자
2026-03-17 07: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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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브스, 2-0→2-2…브렌트퍼드 챔스 진출 ‘빨간불’(사진=울브스 SNS)


아로코다레, 극적 동점골…브렌트퍼드, 2골 리드 지키지 못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빨간불’

브렌트퍼드가 홈에서 두 골 앞선 유리한 상황을 지키지 못하고 강등권 꼴찌 울버햄튼에 발목이 잡혔다. 1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브렌트퍼드는 Gtech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과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렌트퍼드는 전반 22분 마이클 카요데의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킨 루이스-포터가 왼쪽 측면에서 정확하게 휘어지는 크로스를 올렸고, 카요데가 수비를 따돌리고 6야드 앞에서 머리로 마무리했다. 브렌트퍼드 데뷔 후 첫 골로, 2024년 피오렌티나 시절 라치오전 이후 처음 기록한 득점이기도 했다.

리드를 2배로 불린 것은 이날 브라질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이고르 티아고였다. 전반 37분, 골키퍼 카임힌 켈레허의 긴 킥을 당고 우아타라가 절묘하게 컨트롤한 뒤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가져가 패스를 연결했고, 티아고가 가까운 거리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이번 시즌 리그 19호 골을 기록했다. 곧이어 티아고의 로빙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히며 20호 골은 아깝게 무산됐다.

그러나 울버햄튼이 전반 종료 직전 반격에 나섰다. 44분,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가 아담 암스트롱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암스트롱이 페널티 에어리어 가장자리에서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찌르며 클럽 입단 후 첫 골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후반 들어 울버햄튼이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며 동점을 향해 맹공을 이어갔다. 잭슨 차차오아가 두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고, 앙헬 고메스의 반발리슛이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등 울버햄튼은 기회를 만들면서도 동점골을 넣지 못해 속을 태웠다.

결국 후반 77분, 교체로 투입된 지 단 5분 만에 톨루 아로코다레가 극적인 동점골을 작성했다. 예르손 모스케라의 패스를 받은 주앙 고메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아로코다레가 헤더로 정확하게 집어넣어 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아로코다레는 동점골 직후 또다시 헤더로 역전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결승골이 취소됐다.

브렌트퍼드도 후반 추가 시간에 레이스 넬슨이 헤더로 결승골 직전까지 갔으나 공이 포스트를 스쳐 빠져나가며 천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

울버햄튼(로브 에드워즈 감독)은 이번 무승부로 최근 3경기 무패(아스턴 빌라, 리버풀 연속 충격 격파 포함)를 이어가며 강등의 위기 속에서도 투지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잔류를 위해서는 7경기를 남긴 현재 잔류권과의 승점 차가 12점에 달해 강등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반면 브렌트퍼드(키스 앤드루스 감독)는 7위(승점 45점)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5위 리버풀과 4점 차, 6위 첼시와 3점 차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주 FA컵에서 웨스트햄에 탈락한 데 이어 홈에서 꼴찌 팀에 리드를 지키지 못한 이번 결과로 유럽 진출의 꿈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시즌 초 강등 후보로 꼽혔으나 토마스 프랑크 감독 이탈, 음보이모·위사 방출 이후에도 놀라운 성과를 이어온 브렌트퍼드. 그 중심에 서 있는 티아고는 올 시즌 전 대회 합산 32경기에서 22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