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운드 위에서 땀을 흘릴 때 가장 큰 기쁨과 설렘을 느낀다는 여자 축구선수 출신 주수진과 bnt가 만났다. 그에게 스포츠는 여전히 성취감과 생동감을 안겨주는 소중한 존재다. 선수 시절의 승부욕은 이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끝까지 몰입하는 태도로 이어지고 있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전 여자 축구선수 주수진이다”
Q. 화보 촬영 소감은?
“사진을 너무 잘 찍어주셔서 신나고 설렜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요즘은 육아를 하면서 야구도 함께하고 있다. ‘야구여왕’은 끝났지만 야구는 계속하고 있다”
Q. ‘야구여왕’에 출연하게 된 배경은?
“야구 프로그램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도전했다. 테스트를 통과해 출연하게 됐는데, 출산 후 4개월 만에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다. 출산과 육아로 체중이 늘어난 상태여서 다이어트도 하고, 건강과 체력을 위해 몸 관리를 열심히 했다. 다치지 않기 위해 재활 목적으로 운동도 많이 했고, ‘야구여왕’ 테스트 당시에는 10kg가량 감량한 상태였다”
Q. 스포츠여도 축구와 야구는 다른 점이 꽤 있는데, 어떤 점이 가장 새로웠나?

Q. ‘야구여왕’을 마친 후 어떤 감정이 들었나?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제2의, 또 다른 선수 시절을 보낸 것 같다. 끝난다고 하니까 여전히 선수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편으로는 이제 휴가다 싶기도 하다. ‘야구여왕’을 하면서 역시 아무래도 나는 운동을 해야겠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Q. 축구 선수를 꿈꾸게 된 계기는?
“원래 운동을 좋아했다. 공부와 관련된 학원은 아예 안 다니고 예체능 쪽으로 학원을 다니며 배운 경험이 있다. 발레, 태권도, 피아노 등등 예체능으로 많이 하다 보니 어느새 학교 내에서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로 소문이 나 있었다. 여자 축구부를 창단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저희 반에 공문이 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남자애들이 자신들보다 축구를 잘하면 만 원을 준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질 수 없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Q. 은퇴 후 해설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선수 생활 은퇴 이후 가장 처음 한 일은 해설이 아니라 필라테스 강사였다. 1년 정도 일하다가 해설이 여자 축구를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구나 싶었다. 사실 평소에 해설을 굉장히 어렵게만 생각했다. 말을 잘 하는 편도 아니었고 분석 같은 걸 해 본 적이 없으니 조금 어려운 도전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제게 많은 도움이 됐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Q. 선수 경력이 해설 활동에 어떻게 작용했나?
“아무래도 선수 경력이 있다 보니 실제로 필드를 뛰고 있는 선수의 감정이나 플레이 장면을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설명하기가 조금 더 수월했던 것 같다”
Q. 축구부터 해설, 야구 예능까지 다양한 도전을 해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준비했던 과정이 결과로 드러나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결과를 위해 늘 준비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 과정이 쌓여 눈앞의 결과로 이어질 때마다 큰 기쁨과 성취감을 느낀다. 그런 순간은 늘 도돌이표처럼 반복돼도 좋다”

Q.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일상에서 땀이 나면 찝찝하고 불쾌할 때가 많다. 운동할 때는 땀이 나도 기쁘고, 벅차고, 설렌다. 그리고 그럴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 가장 큰 원동력이고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Q.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늘 에너지가 넘친다. 비결이 있다면?
“저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는 있지만, 되도록 오래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이는 모든 게 처음이고 표현도 한정적이니까, 제가 웃으면 아이도 따라 웃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아이가 밝고 낯도 많이 안 가린다. 굉장히 순하게 자랐다. 일을 하러 나올 때는 ‘육퇴’한 느낌이라 또 신나고 기분이 좋다”
Q. 운동 선수로서, 나중에 아이에게 운동을 시킬 생각이 있나?
“운동 선수는 장점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꼭 운동을 접하게 해주고 싶다”
Q. 선수 생활 이후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은 예전보다 선수들도 각자 길을 잘 찾아가는 분위기이긴 하다. 그래도 선수로만 소속돼 지내다 보면 바깥세상이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다.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모른 채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한 길만 걸어온 선수들은 은퇴를 앞두고 더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오히려 그 시간이 사회에 나와 큰 강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
“운동을 그만두면서 방송을 하게 되고 좋은 계기가 생겨서 화보 촬영을 하기도 한다. 조금 더 넓은 영역에서 새로운 것들에 도전할 때 느끼는 바가 크다. 공부하고 도전해서 성취하는 경험들이 또 있길 바란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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