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 격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500원 선을 다시 넘어섰다.
21일(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3.70원 오른 1,504.70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 1,500.60원과 비교해서도 4.10원 높은 수준이다. 장중 고점은 1,505.50원, 저점은 1,487.00원으로 변동 폭은 18.50원에 달했다.
상승 원인은 복합적이었다. 이란이 쿠웨이트 정유시설을 이틀 연속 공격하면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재차 고조됐다.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PC)는 미나 알아마디 정유단지가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예방 차원에서 일부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가 캘리포니아 기지 해병대원 약 2,200~2,500명과 군함 3척을 중동 지역으로 추가 파병하고 있다는 보도도 달러 강세 흐름을 부추겼다.
금리 전망 변화도 결정적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 자릿수 중반대까지 낮아졌으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과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키우면서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급등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약 10bp 오른 4.39%까지 뛰었고, 2년물도 약 7bp 상승한 3.90%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2% 오른 99.55를 기록하며 달러 강세를 확인했다. 달러·엔 환율은 159.200엔, 유로·달러는 1.15600달러에 거래됐고, 역외 달러·위안은 6.9060위안 수준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52원, 위안·원 환율은 217.55원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