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MBN ‘무명전설’ 8회는 유료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8.285%를 기록했다. 8주 연속 수요일 예능 1위를 지키며 동시간대 1위 및 종편 전체 1위를 이어간 ‘무명전설’은 트로트 오디션의 독보적 존재감을 굳히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선 3차 ‘국민가요 대전’이 막을 올렸다. 본선 3차전은 1라운드 ‘팀 메들리’와 2라운드 ‘탑 에이스전’ 점수를 합산해 준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탑프로단은 1인당 0점부터 100점까지, 국민프로단은 1인당 1점씩, 총 1200점 만점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1위 팀 전원이 준결승에 직행하고, 나머지는 모두 탈락 후보가 되는 생존 룰이 적용되면서 생과 사를 건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최백호, 전영록, 김진룡, 장윤정 등 한국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레전드들이 참여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이들의 인생을 담은 명곡을 선택해 재해석 무대를 펼쳤다. 본선 2차 ‘1대1 데스매치’를 통해 선발된 TOP5가 각각 팀을 꾸리고, 직접 가수 겸 작곡가를 선택해 꾸린 1라운드 ‘팀 메들리’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완성도와 반전 무대로 레전드들마저 놀라게 했다.
‘팀 메들리’ 첫 무대는 본선 2차 '1대1 데스매치'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무명전설’ 다크호스로 떠오른 정연호가 이끈 ‘연호네 진뽕명품’ 팀이 올랐다. 신성, 이루네, 최우진, 강태관 등 막강한 현역 군단과 함께 ‘무명전설’ 탑프로이자, 국민 작곡가 김진룡의 명곡 메들리에 도전한 이들은 경연 2주 전 독감으로 팀원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최우진이 응급실까지 다녀오는 위기를 겪고 무대에 올랐다.
정연호의 무반주 ‘만약에’ 도입부로 안정적인 포문을 연 ‘연호네 진뽕명품’은 ‘너를 사랑하고도’ 무대에서는 컨디션 난조 속 최우진이 가사를 실수하는 등 고비를 맞았지만, 남다른 팀워크로 ‘욕심쟁이’, ‘괜찮아’, ‘주문을 걸어’로 흐름을 끌어올렸다. 이어 ‘남행열차’ 앵콜까지 터뜨리며 반전을 만들어냈고, “무명 맞냐”라는 장윤정의 감탄과 최우진이 최애라고 밝힌 테이의 호평 속에 탑프로단 점수 871점을 기록하며 첫 무대부터 기준점을 끌어올렸다.
장윤정은 “이 무대를 보려고 어부바를 냈다”라고 극찬하며, 김태웅, 김한율 등 신동들의 강세에 “연우·하영이는 뭐하나”라고 자녀들을 언급, 감탄을 넘어선 유쾌한 자조로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들의 에너지와 이도진·문은석의 안정적인 서포트가 어우러진 무대는 호평 속 탑프로단 점수 914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하루 팀 역시 장윤정 메들리를 선택하며 맞대결에 나섰다. “비주얼, 보컬,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트롯 어벤저스’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힌 하루는 박민수, 황윤성, 최종원, 이대환과 ‘하루온종일’ 팀을 꾸려 등장부터 견제 1순위로 꼽혔다.
‘옆집누나’를 시작으로 ‘와락 부비부비’, ‘오동도 블루스’, ‘녹아버려요’, ‘사랑 참’, ‘사랑아’까지 이어지는 무대를 통해 아이돌급 칼군무와 카드 섹션 퍼포먼스로 완벽한 팀워크를 드러냈다. 이에 원곡자 장윤정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면 망설임 없이 100점을 줬을 것”이라고 극찬했고, 김진룡 역시 “초청된 아이돌 그룹 같다”라고 호평했다. 이들은 ‘오디션에서 장윤정 곡을 선택하면 성적이 좋지 않다’라는 징크스를 깨며 탑프로단 점수 956점을 기록,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치열한 생존 경쟁 속 지난 ‘1대1 데스매치’ 2위 이창민이 꾸린 ‘떼창민국’ 팀은 대한민국 원조 아이돌이자 국민들의 영원한 오빠인 전영록 메들리에 도전했다. 성리, 고영태, 황민우 등 퍼포먼스 강자들로 구성된 이 팀은 초반 고영태와 이창민의 연이은 실수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부 ‘돌이키지마’와 ‘난 늘 혼자였네’, ‘불티’ 등에서 비보잉, 아찔한 불쇼까지 더한 압도적인 스케일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5위에 이름을 올린 유지우가 꾸린 ‘낭만있지우’ 팀은 장한별, 유지우, 이우중, 곽희성으로 전원 ‘무명층’ 출신이라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가요계 음유시인 ‘낭만가객’ 최백호의 명곡 메들리에 도전한 이들은 ‘아름다운 시절’, ‘부산에 가면’, ‘낭만에 대하여’, ‘바람을 따라’, ‘영일만 친구’까지 완벽한 조화와 구성으로 메들리의 정석을 선보였다.
장한별의 색소폰 연주와 곽희성의 첼로, 선박 조형물과 치어리딩 퍼포먼스를 더한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로 기승전결을 선보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원곡자 최백호는 “이런 실력 있는 가수들을 무명으로 남겨둔 건 우리의 책임”이라며 “세상이 눈이 멀었다”라고 극찬했고, 탑프로단 점수 928점을 기록하며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 말미, 국민가수로 참여한 최백호의 특별 무대는 무·유명 도전자들은 물론 국민프로단과 탑프로단의 심금을 울리며 거장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무대는 앞서 이창민이 본선 2차 ‘1대1 데스매치’에서 선보였던 곡으로, 현장을 완전히 몰입시키며 깊은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겼다.
‘팀 메들리’를 통해 팀별 탑 프로단 점수가 공개되며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공개되지 않은 국민프로단 점수와 ‘탑 에이스전’이 생존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질 역대급 무대 속에서 과연 반전을 만들어낼 팀이 등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준결승 진출자를 가릴 본선 3차 2라운드 ‘탑 에이스전’은 오는 22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MBN ‘무명전설’ 9회를 통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