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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한국 선박 피격에 출렁…환율 1478원

서정민 기자
2026-05-05 06: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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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에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이 피격되고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등 중동 긴장이 재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7.37포인트(1.13%) 내린 4만8941.90에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9.37포인트(0.41%) 밀린 7200.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64포인트(0.19%) 하락한 2만5067.80을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7.71% 급등한 18.30을 기록했다.

나스닥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은 메모리 반도체주의 선전 덕분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6.31%, 샌디스크가 5.80% 뛰었고 아마존닷컴도 1.41% 올랐다. 반면 페덱스와 UPS는 아마존이 물류 네트워크를 외부에 개방하는 서비스 출시를 발표하면서 각각 9.11%, 10.47% 급락했다. 크루즈 운영사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도 연료비 상승을 이유로 연간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며 약 8.56% 급락했다.

채권시장도 긴장한 모습이었다.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가 임계선으로 불리는 5%를 돌파해 5.013%를 기록했다. 중동 긴장 격화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넷 최고투자전략가는 30년물 미국채 금리 5%를 ‘마지노선’으로 지목하며 이를 넘어설 경우 “파멸의 문이 열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줄이며 1,478.40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90원 하락했으나 주간 거래 종가(1,462.80원) 대비 15.60원 상승한 수치다. 런던장과 뉴욕장을 거치며 중동 위험 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