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예상을 크게 웃돈 4월 고용지표와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국내 달러-원 환율은 서울 정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로 상승했으나 뉴욕장에서 낙관론이 부각되자 상승폭을 줄이며 1,462원대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19포인트(0.02%) 오른 49,609.16으로 상대적으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S&P500과 나스닥은 이번 주 각각 2.33%, 4.51% 올라 2024년 10월 이후 최장인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 상승을 이끈 핵심 동력은 강한 고용지표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1만5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5만5천∼6만2천명의 두 배에 달했다. 실업률은 4.3%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인텔은 애플의 차세대 기기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수주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이후 14% 가까이 급등했다. 파운드리 사업 전환점 기대감에 인텔 시가총액은 5,400억달러를 넘겼고 올해 상승률은 약 250%에 달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51%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1.76%, 2.02% 상승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기술 섹터,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거대한 구조적 움직임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중동에서는 미군이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향하던 이란 유조선 2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히는 등 긴장이 이어졌고, 이 영향으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1.29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95.42달러로 올랐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6% 이상 하락해 단기 급등세가 일방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아니었다.
서울 정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이란 교전 재개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로 1,471.70원에 마쳤으나, 뉴욕장 들어 낙관론이 부각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9일 새벽 2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서울 종가 대비 9.40원 하락한 1,462.30원에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8% 내린 97.89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52% 오른 1.1785달러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0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54%를 기록했다.
이날 전체 달러-원 장중 고점은 1,471.90원, 저점은 1,457.90원이었으며 야간 거래까지 현물환 총거래량은 206억4,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