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실 관계자들을 인용해 두 정상이 통화에서 대이란 군사행동 재개 방안을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통화 전 가진 각료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중국 방문 소감과 여러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채널12도 미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주로 이란과의 전쟁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거친 파도를 배경으로 미 해군 제독과 함께 선 이미지를 게재하며 "폭풍 전의 고요"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휴전 선언으로 중단된 대이란 군사작전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 태세에 착수한 상태다.
익명의 중동 지역 당국자 2명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 재개를 염두에 두고 집중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란 군사·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적 폭격 작전과 함께 특수부대를 투입해 농축 우라늄을 제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6일 버지니아주 골프장에서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CIA 국장,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등과 이란 문제를 논의했으며, 오는 19일에는 백악관에 안보 참모진을 소집해 공격 방안을 추가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미국은 전쟁으로도 얻지 못한 양보를 외교로 얻으려 하면서 어떤 구체적 이익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협상 교착의 책임을 미국 측에 돌렸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