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근석이 솔직한 입담과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날 장근석은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을 내 입으로 떠벌리고 다녔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한때는 익숙했던 별명이지만, 요즘은 나이가 있어서 프린스로 불리면 부끄럽다"라고 말한 뒤, "지금은 AP라고 줄여서 말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1993년 5살의 나이로 데뷔한 장근석은 최근 활동을 재개하게 된 이유도 전했다. 그는 "34년 동안 단 한 번의 쉬는 시간 없이 달려오다 보니 스스로를 소모하는 느낌이었다. 고정된 이미지를 지워보고 싶어서 쉬었다. 이제는 복귀할 타이밍이 될 것 같아서 돌아온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근석은 나이가 들며 달라진 일상도 언급했다. 그는 "영양제를 밥공기만큼 먹는다. 나이가 들다 보니 남자에게 좋은 영양제를 많이 먹는다"라고 말했고, "1의 움직임이라도 아껴야 한다. 되도록 정지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 체력을 현장에서 써야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류 열풍인 일본 10-20대 사이에서 유행중인 독특한 소통 문화', '중동 부호들의 자부심으로 불리는 취미', '2040 여성들이 열광하고 있는 고자극 콘텐츠' 등이 문제로 출제됐다.
이어 "전국구 라멘 프랜차이즈 사장님께서 언제든 통대관이 가능한 무제한 카드인 '블랙 카드'를 주셨다. 일본에서 2-3명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걸 받고 '나 정말 성공했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저는 일본 여행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가시는 일본 여행, 그리고 저와 가는 일본 여행"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근석은 과거 자신의 소비 습관도 돌아봤다. 그는 "어렸을 땐 사치품을 많이 좋아했다"라며 "R사 고급차가 우리나라에 첫 매장을 열었을 때 제가 두 번째 고객이었다. 그때는 차가 6~7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밀로 차를 샀다가 부모님께 명세서가 들통났다. 그 길로 집을 나가서 일주일간 가출했다. 차에서 자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장근석은 "연예인병이 깊었다", "허세는 나의 호(號) 였다"라며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연예인 밴을 너무 자랑하고 싶어서, 친구들 만나는 감자탕집에 밴을 직접 끌고 가기도 했다. 주차하다가 인도에 차를 다 긁어 먹었다"라고 말했다.
장근석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힘들지 않은 척을 해야 현장에서 버틸 수 있었다. 집이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에 초등학교 2-3학년 때부터 부모님 없이 혼자 촬영장을 다녔다. 나 나름대로 가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인생 작품으로 '황진이'를 꼽으며 "하지원 누나와의 키스가 내 첫키스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스무살이었는데, 심장이 쿵쾅거리고 난리가 났었다. 선배님들께 조언도 많이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더불어 "실제로 당시 지원 누나를 좋아했었다"라며 "배우분들은 모르겠지만, 서로 사심이 있으면 편집실에서 다 알더라"라고 전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그때는 남자병이 걸려서 뭘 해도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하늘 같은 김명민 선배님께 지고 싶지 않아서 촬영장에서 사적인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았다. 기싸움보다는 역할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싶어서 거리를 뒀던 것인데 후회스럽다. 지금이었다면 형님께 조언도 많이 구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근석은 "저는 항상 병이 있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종국은 "스스로를 많이 속이고 산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수다와 퀴즈 전쟁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4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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