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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미국·이란 종전 합의…19일 협정 서명

서정민 기자
2026-06-15 07: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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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종전 합의…19일 협정 서명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할 예정으로, 중동 정세의 최대 불안 요인이었던 군사 충돌이 일단 외교적 해법을 찾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완료됐다"며 "19일 평화협정 서명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되고 미 해군의 해상 봉쇄도 즉시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선박들은 엔진을 가동하고 석유가 흐르게 하라"며 원유 수송 정상화를 강조했다. 이어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 평화를 이루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이번 합의는 중동 지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평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한 파키스탄도 평화협상 타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SNS를 통해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정을 체결했다"며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공식 서명식은 19일 스위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중재국들이 이번 주 후속 회의를 열어 기술 협상과 이행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도 MOU 체결 사실을 인정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양해각서 문안은 최종 확정됐다"며 "19일 스위스에서 주요 당사자 간 공식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이번 합의가 미국에 대한 신뢰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란의 군사력과 억지력이 최종 문안 확정에 기여했다"며 "합의 위반이 확인될 경우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의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재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종료, 레바논을 포함한 전선의 군사행동 중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 프로그램 문제와 제재 해제는 향후 60일간 별도 협상을 통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가 실제 이행될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되면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도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역시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가 정유·석유화학 업계와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이스라엘이 14일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역을 공습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란은 이를 휴전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베이루트 공습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특히 이란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절차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가 예정대로 체결되고 실제 이행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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