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소리없이 나빌레라’ 감독의 진심

서정민 기자
2026-06-20 08:19:55
기사 이미지


영화 ‘소리없이 나빌레라’가 현진식 감독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현 감독은 작품을 통해 청각의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소리없이 나빌레라’는 생후 4개월에 청력을 잃은 무용수 고아라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리와 움직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현진식 감독은 작품의 출발점에 대해 설명했다. 한쪽 귀에 난청이 있는 그는 “예술성을 가진 음악이 난청인에게도 친절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영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특히 현 감독은 평창 패럴림픽 무대에 섰던 고아라가 실제로 경험했을 소리의 세계를 영화 속에 구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타인의 세계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이 영화를 통해 세상이 조금 더 친절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리없이 나빌레라’는 오랫동안 자신의 목소리를 숨겨왔던 무용수 고아라의 변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린다. 어린 시절 음악 수업에서 받은 상처로 침묵을 선택했던 그는 20년 만에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며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여기에 인공와우 사용자의 음악 경험을 연구해 온 작곡가 이원우가 합류하며 작품은 또 다른 깊이를 더한다. 일상 속 작은 소리들은 그의 작업을 거쳐 새로운 음악적 언어로 재탄생하고, 고아라는 그 리듬 위에서 자신만의 춤을 완성해 나간다.

영화는 단순한 장애 극복 서사를 넘어 서로 다른 감각을 가진 예술가들의 협업과 연대를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무용과 음악이 만나 만들어낸 새로운 감각의 세계가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소리없이 나빌레라’는 러닝타임 87분의 전체관람가 작품으로,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제공=영화로운형제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