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주가 일제히 폭락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7포인트(0.09%) 내린 5만1666.84에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79% 폭등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20선에 바짝 다가선 19.49까지 치솟았다.
하락의 진원은 한국 증시였다. 코스피가 9.99% 폭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 발동됐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12% 넘게 급락한 충격이 태평양을 건너 월가를 강타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87% 급락했고, 마이크론(-13.18%)·샌디스크(-13.64%)가 폭락했다.
엔비디아(-4.15%), 인텔(-6.14%), AMD(-5.76%), 퀄컴(-8.0%), 마벨 테크놀로지(-9.36%)도 일제히 내리꽂혔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5조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연준은 지난 17일 향후 금리 전망 경로를 통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반도체와 달리 일부 종목은 선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0%)와 아마존(+0.57%)은 하락장에서도 올랐고,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상향한 IBM은 5.04% 급등했다.
월마트(+1.91%), 존슨앤드존슨(+3.37%) 등 방어주로의 순환매도 두드러졌다. 3거래일 연속 내리막이던 스페이스X는 장중 7%대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막판 차익 실현 매물에 상승폭이 좁혀지며 0.98% 오른 156.11달러로 마감,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인덱스가 0.4% 오른 101.38로 1년여 만에 최고치 수준에 도달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7.08달러(-1.05%), WTI는 73.21달러(-0.8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3.21% 빠진 6만231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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