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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SCI 선진국지수 또 불발…관찰대상국 등재 실패

서정민 기자
2026-06-24 06: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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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로고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또다시 무산됐다.

선진국지수 편입의 첫 관문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에도 실패하면서 한국 증시는 당분간 신흥국 지수(EM)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MSCI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 증시를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에 포함하지 않았다.

MSCI는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제도 개편을 추진한 점은 인정했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이 지적해온 핵심 문제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전이 제한적인 점이 주요 걸림돌로 꼽혔다.

MSCI는 원화가 해외 시장에서 실물 인도가 가능한 통화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성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지난해 외환시장 개방 확대에 따라 원화 거래 시간이 야간까지 연장됐지만, 거래량과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아 글로벌 인덱스 펀드 운용사들의 외환 거래 유연성이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서도 시장 참가자들이 새롭게 도입된 감시·규제 체계에 따른 운영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MSCI는 제도 개선 노력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시장 참여자들이 체감하는 접근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MSCI는 매년 국가별 증시를 선진국과 신흥국 등으로 재분류한다.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우선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뒤 최소 1년 이상의 평가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번 결과로 한국 증시는 또 한 번 선진국지수 편입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시장 개방과 외환제도 개선 노력이 지속될 경우 향후 재도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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