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수다2’가 새 코너 ‘자매수다’로 닮은꼴 사건을 파헤친다.
이날 권일용은 “많은 사건들과 각양각색 빌런이 등장하는데 비슷한 사건들이 있다”며 새 코너 ‘자매수다’를 소개한다.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엄여인 보험 살인 사건과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을 예로 들며, 닮은 구조를 지닌 사건들을 함께 살펴보는 코너라고 설명한다.
첫 번째로 소개되는 사건은 ‘용감한 형사들’ 시즌2 20회에서 다뤄진 보령 청산가리 살인 사건이다. 지난 2009년 충남 보령의 한 작은 마을에서 노부부와 아랫집 할머니가 같은 날 청산가리 음독으로 숨진 사건이다. 수사 결과 아랫집 할머니의 남편이 범인으로 밝혀졌고, 노부부의 집 부엌 아궁이에서 발견된 신문지 조각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이어 또 다른 닮은꼴 사건이 소개된다. 지난 1993년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주택가에서 어머니와 형수님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둘째 아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수사팀은 심하게 공격당해 숨진 고부와 방 안에 남겨진 피 묻은 망치, 야구방망이를 발견했다.
당시 집에는 큰아들 부부와 아이들,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다. 둘째 아들은 월급날 용돈을 드리기 위해 들렀다가 참혹한 현장을 마주했다. 큰아들은 사건 발생 며칠 전 부도가 난 유명 기업 개발사업부 대표이사로, 테마파크 개발 사업 때문에 경주에 머물고 있었다.

무엇보다 방 안 화장대 거울에 적힌 글귀가 수사팀의 시선을 붙잡았다. 거울에는 큰아들의 이름과 함께 ‘기억하라’는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회사 부도 직후 벌어진 사건인 만큼 원한 범행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뚜렷한 용의자는 쉽게 드러나지 않았다.
이 가운데 가족이 소지한 카드로만 해제할 수 있는 도난 경보 장치가 해제된 사실이 확인돼 궁금증을 높였다. 그러던 중 2층 금고에서 800만 원이 사라진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가치로 약 2000만 원 상당의 금액이었다. 여기에 큰아들이 며느리에게 당일 아침 건넨 10만 원권 수표 세 장도 보이지 않았다.
사건 발생 사흘째, 사라졌던 며느리의 차량이 인근이 아닌 대전의 한 고등학교 후문에서 발견됐다. 수사팀은 차량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일대 우범자와 동일 수법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였지만 결정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자매 사건인 보령 청산가리 살인 사건 역시 현장에 남겨진 신문지 메모와 범인의 수첩에서 동일한 필적이 확인됐고, 이는 다른 증거들과 맞물리며 범인 검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필적이 결정적 단서가 된 가운데, 과연 용의자는 왜 고부를 잔혹하게 살해했던 것일까. 사건의 전말에 김남일은 “죄짓고 사는 X 맞나”라며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필적이 밝혀낸 고부 살인 사건의 추적 과정은 ‘형수다2’에서 공개된다.
한편 ‘형수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공개된다. 또한 ‘형수다2’와 세계관을 함께하는 ‘용감한 형사들5’는 매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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