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밥상'이 충남 보령 농어, 서산 햇마늘, 태안 소금의 여름 참맛을 만난다.
오늘(2일)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 761회는 ‘해를 품은 계절, 속담 속 여름 참맛’ 편으로 꾸며졌다. 일 년 중 태양의 기운이 가장 강한 시기, 조상들의 지혜가 깃든 보양 한 끼를 통해 뜨거운 여름을 묵묵히 이겨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한국인의 밥상' 프리젠터 최수종은 옛말 속에 숨은 여름나기의 지혜를 찾아 나섰다. 제철의 밭과 바다가 내어준 음식과 그 안에 담긴 사연을 따라가며 소박하지만 든든한 한 끼의 의미를 전했다.
한 상 가득 차려진 음식은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뙤약볕을 견디고 살아낸 사람들의 빛나는 땀방울이었다. 태양의 기운이 가장 강한 순간을 맞는 계절, 그 맛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들의 밥상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 농어물회, 농어맑은탕
무창포 바다에는 햇볕을 머금은 먹이를 찾아 먹으며 단단하게 살을 찌운 농어가 있다. 7월에 이르면 살이 차오르고 윤기가 도는 농어는 보기만 해도 보약이 될 정도로 풍미가 절정에 달했다.

충남 서산시 온석동 – 마늘닭구이, 여름게국지
충남 서산의 밭에는 겨우내 긴 추위를 이겨내고 땅의 기운을 가득 채운 육쪽마늘이 있다. 강한 냄새 하나만 흠이고 나머지는 모두 이로워 일해백리라 불리는 마늘은 인삼보다 나은 효능을 자랑했다.
소박하게 마늘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조인애, 양주훈 부부는 마주 앉아 밥 한 끼를 먹는 노년의 일상에 감사했다. 갓 캐낸 햇마늘을 듬뿍 올린 마늘닭구이와 여름 돌게, 단호박을 넣고 마늘로 양념한 여름게국지가 계절의 싱그러움을 담아냈다.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 소금게장, 박속낙지탕
남편을 따라 짠 세월을 보낸 아내 박명희 씨는 귀한 소금으로 다채로운 반찬을 준비했다. 일주일간 소금물에 절인 소금게장과 갓 잡은 낙지를 박속과 함께 소금으로만 간을 한 박속낙지탕은 부부의 고단한 지난 세월을 위로하는 따뜻한 보양식이었다.
'한국인의 밥상' 761회 방송시간은 2일 저녁 7시 40분이다.
김민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