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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 보이콧 파장

서정민 기자
2026-08-01 0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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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2027 그래미 어워즈 출품 거부가 해외 주요 언론과 음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그래미가 심사와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BTS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해 그래미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그래미가 신설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서경덕 교수는 "AP통신은 신설된 아시안 팝 부문이 아시아 음악가들에게 또 다른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현지 반응을 비중 있게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 가디언도 미국 중심의 대형 시상식에서 아시아 아티스트들이 지속적으로 소외돼 온 현실을 조명하며 BTS의 메시지에 분명한 비판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주요 외신들이 그래미에 반발해 출품을 거부했던 위켄드와 드레이크의 사례와 BTS를 같은 흐름에서 다뤘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팬들도 호응에 나섰다. 아미(ARMY)는 정규 5집 ‘아리랑’ 수록곡 ‘에일리언스’를 다시 아이튠즈 차트 상위권에 올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 곡은 78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서 교수는 "그래미 측도 입장을 밝혔지만 이제는 입장 표명을 넘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며 "주요 외신과 음악 평론가들의 지적을 경청해 불투명한 심사 기준과 차별적 요소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신설된 아시안 팝 부문이 아시아 음악의 다양성과 성장을 조명하기 위한 취지이며, 일반 부문 후보 자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뉴욕타임스 BTS 그래미 보이콧 관련 기사 캡처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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