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4.97% 급락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의 주가가 나란히 급락하면서 메모리 업종 전반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특히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103억~108억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108억달러를 밑돌았다.
웨스턴디지털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상회했음에도 매출 가이던스가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며 13.03% 급락했다.
이 여파로 마이크론이 1.31% 내렸고 SK하이닉스 ADR도 동반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JJ 키너핸 소매·대체투자 상품 책임자는 CNBC에 “실적 발표에 따른 활발한 거래 흐름이 이어진 이후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나와도 보수적 가이던스가 함께하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ADR 발행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끈 핵심 요인으로도 꼽힌다.
여기에 조선사 등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은행의 선제적 현물환 매도,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 미국의 레이트 체크 등이 비슷한 시점에 겹치며 환율 하락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ADR은 실적 실망감으로 뉴욕 증시에서 급락했지만, 대규모 ADR 발행 자금의 환전 효과는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며 국내 외환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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