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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놓아줘’ 3인 앙상블

서정민 기자
2026-08-12 07: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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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양이를 놓아줘’가 후지이 소마, 타니구치 란, 무라카미 유키노의 앙상블로 관객을 만난다. 음악과 사진, 그림이라는 서로 다른 창작 방식을 지닌 세 인물의 멈춤과 기록, 새로운 시작을 섬세하게 그린다.

‘고양이를 놓아줘’는 사랑과 창작이 멈춰버린 순간,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을 통해 현재의 행복을 다시 바라보는 모던 감성 영화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26회 도쿄필멕스에 공식 초청됐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후지이 소마는 뮤지션 모리를 연기한다. 모리는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휴직한 채 음악 작업을 이어가지만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인물이다. 사진작가인 아내 마이코와 멀어진 가운데 옛 연인 아사코와 우연히 재회하며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기 시작한다.

후지이 소마는 절제된 움직임과 말투로 멈춰 있는 모리의 시간을 표현했다. 특히 ‘고양이를 놓아줘’의 음악 작업에도 직접 참여해 작품 전체의 분위기와 리듬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모델과 배우로 활동해 온 타니구치 란은 모리의 아내이자 사진작가 마이코 역을 맡았다. 개인전을 준비하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넓혀가는 동시에 남편과의 관계에서는 거리감을 느끼는 인물이다. 타니구치 란은 표정과 시선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과 외로움을 담아냈다.

무라카미 유키노는 모리의 옛 연인 아사코로 분했다. 한때 그림을 그렸지만 작업을 멈춘 아사코는 모리와 재회한 뒤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고 다시 붓을 든다. 무라카미 유키노는 솔직함과 장난기를 오가는 연기로 인물에 생기를 더했다.

‘고양이를 놓아줘’는 음악이 멈춘 모리, 사진으로 현재를 기록하는 마이코, 다시 그림을 시작하는 아사코의 변화를 짧은 대화와 침묵, 일상의 순간으로 풀어낸다. 세 배우의 절제된 호흡을 통해 사랑과 창작, 현재의 행복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후지이 소마, 타니구치 란, 무라카미 유키노가 출연하는 ‘고양이를 놓아줘’는 오는 2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제공=‘고양이를 놓아줘’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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