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지훈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불륜이 발각되며 궁지에 몰린 ‘재홍’의 민낯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불륜과 시체 수습, 사건 은폐까지 어떻게든 버텨왔던 재홍은 자신이 가장 숨기고 싶었던 비밀까지 아내 경희에게 발각되면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 놓였다.
작품의 흥행도 이어지고 있는데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3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지키고 있다. 앞서 공개 첫 주 인기작 1위에 오른 뒤 시청량이 169% 추가 상승하며 쿠팡플레이 시리즈 역대 누적 시청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5화에서 가장 크게 뒤집힌 것은 재홍의 위치다. 그동안 재홍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순발력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찾아왔다. 딸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아내 경희와 함께 사건을 수습했고, 거액의 돈을 요구받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위기를 넘기려 했다.
그러나 협박 영상에 담긴 것이 다름 아닌 재홍과 수정의 불륜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경희가 남편의 실제 불륜을 확인하면서 재홍은 사건을 함께 감춰야 할 ‘공범 남편’인 동시에 아내를 배신한 당사자가 됐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살아남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궁지에 몰리면 금세 초조해지며, 가족을 지키겠다고 나서면서도 자신의 욕망은 놓지 못하는 인간의 모순을 그대로 드러낸다. 비겁하지만 완전히 미워하기도 어렵고, 한심하지만 다음 행동을 계속 지켜보게 만드는 것이 재홍의 특징이다.
김지훈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재홍의 매력을 ‘하찮미’라고 표현했다. 겉으로는 밝고 능청스럽지만 배우로 인정받지 못한 열등감과 초라함을 품은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재홍에 대해 “내 주변에도 저런 사람이 있지 싶은, 피부로 와닿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5화는 그 ‘하찮미’가 가장 처절하게 드러난 회차이기도 했다. 재홍은 더 이상 사건을 주도하지 못한다. 불륜을 들킨 순간부터 그는 경희와 수정 사이에서 선택권을 잃고, 자신이 저질러온 일들의 결과에 끌려다니기 시작한다.
앞선 강렬한 악역들과도 다른 얼굴이다. 김지훈은 ‘악의 꽃’, ‘발레리나’, ‘이재, 곧 죽습니다’ 등에서 강한 악역을 맡아왔다. 반면 재홍은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문제가 터질 때마다 허둥대고, 잘못된 선택을 수습하려다 더 큰 문제를 만드는 쪽에 가깝다. 김지훈도 이번 작품에서는 힘을 빼고 평범하고 초라한 얼굴을 꺼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첫 회 불륜 의혹에서 시작해 수정과의 실제 불륜, 딸들이 연루된 뺑소니 사고, 시체 수습과 은폐, 5억원 요구까지 주요 사건마다 재홍이 연결돼 있다.
5화에서 불륜 사실마저 드러나면서 이제 재홍은 더 이상 사건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인물이 됐다.
오는 21일 공개되는 6화에서는 이 압박이 한 단계 더 커진다. 6화 스틸에 따르면 재홍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변호사 최상철이 급기야 경희와 재홍의 집에 몰래 들어간다.
불륜과 뺑소니, 시체 은폐 등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 될 비밀이 쌓여 있는 공간에 외부인이 침입하면서 재홍을 둘러싼 위험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5화 말미부터 최상철과 재홍의 연결은 새로운 파국의 복선으로 등장했다. 최상철이 재홍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가운데, 6화에서는 그가 재홍의 가장 사적인 공간인 집 안까지 들어오면서 지금까지 감춰온 비밀이 한꺼번에 폭발할 가능성을 높인다.
더해 공개한 스틸에서는 최상철이 재홍에게 접근하면서 새로운 관계가 또 다른 파국을 불러올 것을 예고했다.
김지훈이 5화까지 보여준 재홍은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이라기보다 사건을 더 크게 만드는 인물에 가깝다.
선택할 때마다 상황은 악화되고, 숨길수록 비밀은 커진다. 그럼에도 재홍은 끊임없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남으려 한다.
5화에서 불륜남이라는 마지막 가면까지 벗겨진 재홍이 6화부터 어디까지 추락할지가 후반부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3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기록 중인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6화는 오는 21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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